'1373일만의 선발승' 김사율, "박경수 호수비에 자신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5.21 17: 40

"박경수의 호수비가 나와 자신감이 더해졌다".
김사율(37·kt wiz)이 1373일 만에 선발승을 신고했다. 김사율은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7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서 5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김사율의 호투에 kt는 13-4로 승리를 거뒀다.
김사율의 선발 등판은 익숙한 일이 아니다. kt 입단 후에는 처음이다. 가장 마지막에 선발 투수로 경기에 출전한 건 2014년 5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다. 무려 1095일 만의 선발 등판이다.

김사율은 "오랜만에 거둔 선발 승리라는 것보다 팀 5연패를 끊는데 보탬이 됐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면서 "경기 전부터 야수가 잘 던질 것이라고 좋은 기운을 줘서 즐겁게 던졌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사율은 승리의 공을 야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초반부터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서 빠르게 진행한 것이 잘 됐다"면서 "2회에는 박경수의 호수비가 나와 자신감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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