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신태용호, 아르헨과 '뒷공간 싸움' 해법은 '포어 리베로'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전주, 우충원 기자] 결국 한국-아르헨티나전의 키워드는 '뒷공간'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오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서 아르헨티나오 만난다. 기니전서 짜릿하게 3-0의 승리를 거둔 한국은 2연승을 통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는 의지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갈 길이 바쁘다. 잉글랜드와 만나 0-3의 완패를 당했다. 완벽하게 점유율을 가져가며 잉글랜드를 압박했지만 효율성에서 밀려 무너지고 말았다.

아르헨티나는 짧은 패스로 잉글랜드 사이를 돌아다니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폰세가 강력한 슈팅과 번뜩이는 모습으로 잉글랜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쉽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그러나 꼭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신태용 감독은 기니전을 마친 뒤 "아르헨티나의 불필요한 퇴장으로 잉글랜드에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잉글랜드는 지키면서 신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아르헨티나는 모든 선수들이 개인 기량이 좋다. 나무랄 데 없는 개인 기량이었다. 더 집중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전에서 드러난 약점은 바로 뒷공간 허용이다.  당시 경기서 전반 38분 도웰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했고 칼버트-르윈이 몸을 날려 헤더 슈팅한 공이 골대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측면 뒷공간으로 침투한 후 뒤로 돌려 크로스를 올리자 아르헨티나의 골망이 흔들렸다.

따라서 한국도 돌파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비서 헛점을 보이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야 한다.

특히 백승호의 패스 능력과 함께 이승우, 조영욱 등이 빠르게 상대 수비 뒷공간을 돌아뛸 수 있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어려움은 없다.

아르헨티나도 한국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훈련을 펼쳤다. 지난 21일 패배 후 가진 훈련서 아르헨티나는 체력 훈련을 펼쳤다. 전 날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볼을 돌리며 몸을 가볍게 풀었다.

아르헨티나 클라우디오 우베다 감독은 직접 콘과 테이핑을 하면서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다. 가볍게 몸을 푼 선수들은 슈팅 훈련을 실시했다. 전술적인 훈련이 아니라 콘을 돌아 뛰며 뒷공간을 파고든 후 슈팅을 시도했다.

우베다 감독이 직접 만든 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 5대5 미니게임을 펼치며 훈련을 마무리 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원래 15분만 공개하기로 했던 훈련도 사진 혹은 동영상 촬영을 하지 않으면 특별한 언급이 있을 때까지 지켜봐도 된다고 말했다.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주포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라싱)가 잉글랜드전에서 상대 수비를 팔꿈치로 가격한 것이 비디오 판독에 잡혀 퇴장당했다. 마르티네스는 규정에 따라 한국전에 뛸 수 없다. 따라서 부담은 크다.

하지만 그를 대신할 선수들은 충분하다. 우베다 감독도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그 해법은 바로 한국 수비진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은 포어 리베로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기니전 후반에 교체 투입된 김승우는 포어 리베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돌파를 막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패스가 연결되기 전 미리 막아낸다면 아르헨티나가 생각하는 한국전 해법은 막힐 가능성이 충분하다. / 10bird@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