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발진 잔류 파란불?..우리아스 마이너행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22 05: 36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나 보다. 
류현진(LA 다저스)의 선발진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강등시켰다.
우리아스는 올 시즌 다섯 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5.40. 지난 15일 콜로라도전(4이닝 6실점)과 21일 마이애미전(2⅓이닝 6실점)서 고개를 떨궜다. 이에 따라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 잔류에 파란 불이 켜졌다. 

류현진은 12일 콜로라도전서 4이닝 8피안타 6볼넷 4탈삼진 10실점(5자책)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투구로 부진했으나 19일 마이애미전서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도 4.99에서 4.75로 낮췄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스포츠'는 류현진의 2승 달성 직후 "류현진은 5⅓이닝동안 7피안타 2실점했다. 그리고 홈런 2개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잘 던졌지만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는 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저스의 선발진 생존 경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알렉스 우드는 안정권에 포함돼 있고 리치 힐 또한 선발 잔류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류현진은 브랜든 매카시, 마에다 겐타, 훌리오 우리아스 등과 경쟁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 가운데 우리아스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류현진에게도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내려앉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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