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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준우승, 렉시 톰슨 첫 와이어투와이어 승…LPGA 킹스밀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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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전인지(23)가 렉시 톰슨(22, 미국)의 신들린 퍼팅 앞에 시즌 첫 승을 사냥하는데 실패했다. 대신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개인 3번째 준우승을 거뒀다.

전인지는 한국시간 22일 오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 643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미국의 렉시 톰슨을 맞아 맹추격을 펼쳤으나 렉시 톰슨의 퍼팅이 ‘신들린’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역전까지는 욕심낼 수 없었다. 무려 6타를 줄인 톰슨이 최종합계 20언더파, 4타를 줄인 전인지가 15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날 렉시 톰슨은 5~10미터 사이의 중장거리 퍼팅이 자신도 놀랄 정도로 잘 됐다. 톰슨은 1, 3, 9, 12, 14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는데, 이 중 3미터 이내의 짧은 퍼팅은 하나도 없었다. 특히 전인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14번홀 버디는 족히 10미터는 넘는 거리였고, 언덕도 하나 넘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거짓말처럼 공이 홀에 빨려들어갔다.

렉시 톰슨은 이번 대회 들어 4라운드 72홀 동안 단 한번도 단독 선두를 놓치지 않은 괴력을 발휘했다. LPGA 투어 개인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며, 개인 통산 8번째, 올 시즌 첫 우승을 낚아챘다. 톰슨은 또한 4월초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빚었던 벌타 논란의 충격에서도 완전히 헤어난 모습이었다.

반면, 전인지는 1번홀 짧은 퍼팅 실패가 아쉬웠다. 렉시 톰슨이 5미터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 낸 뒤 전인지는 1미터 남짓한 거리에서 버디 퍼팅을 했으나 공은 홀컵에 떨어지지 않고 스쳐갔다. 마치 3라운드 17번홀 파 퍼팅 실패 장면을 다시 보는 듯했다.

그러나 전인지는 이후 홀에서는 퍼팅 감각이 되살아나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파3 13번홀에서 7미터 거리의 공격적인 버티 퍼팅에 성공하면서 렉시 톰슨을 강하게 압박했다. 톰슨은 전인지의 압박을 14, 15번홀 연속 버디로 간단히 벗어났다.

이로써 전인지는 4월의 ‘롯데 챔피언십’, 3월의 ‘뱅크 오프 파운더스컵’ 대회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앞선 두 번의 대회에서는 공동 2위였고, 이번 대회는 단독 2위였다. 또한 4월 말의 ‘노스 텍사스 슛아웃’ 대회 컷 탈락의 충격에서도 벗어난 모습이어서 시즌 첫 우승 소식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3라운드 공동 3위로 우승권에 있었던 김세영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9언더파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다.

3타를 줄인 유소연과 2타를 잃은 리디아 고는 나란히 7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최종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부진했다. 최종합계 이븐파로 공동 44위. /100c@osen.co.kr

[사진] 전인지와 렉시 톰슨이 킹스밀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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