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칸 레터] 박찬욱은 왜, 밤12시 칸에서 "옥빈아"를 외쳤을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22 10: 23

박찬욱 감독이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악녀' 공식 상영회를 찾아 김옥빈을 응원했다. 
박찬욱 감독은 22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제70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악녀' 공식 상영회에 참석했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을 맡은 박찬욱 감독은 밤 12시가 넘은 늦은 시간, '악녀' 공식 상영회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박찬욱 감독이 상영회를 찾은 것은 '악녀'에 출연한 신하균, 김옥빈 두 배우를 응원하기 위한 것. 박찬욱 감독은 두 사람과 영화 '박쥐'로 인연을 맺었다. 신하균-김옥빈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로 지난 2009년 칸영화제를 찾았고, 이후 8년 만에 '악녀'로 의기투합해 다시 한 번 칸의 러브콜을 받은 것. 이에 박찬욱 감독이 '악녀'의 공식 상영회를 찾아 의리를 과시했다. 

다만 아쉽게도 신하균은 다리부상으로 이번 칸영화에 불참, '박쥐' 커플 중 김옥빈만이 다시 한 번 칸을 찾게 됐다. 박찬욱 감독은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대극장에 들어서는 김옥빈을 향해 "옥빈아"라고 외치며 김옥빈을 응원했고, 김옥빈은 박 감독을 향해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들며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약 2시간 30분의 상영이 끝나고 박찬욱 감독은 관객들과 함께 3분간의 기립박수로 '악녀'와 김옥빈에게 찬사를 보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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