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오승환, 亞 대표하는 MLB 선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5.23 06: 29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는 아시아 대표 선수 중 하나라는 호평을 받았다.
미 전국단위 매체인 NBC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MLB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표적 아시아 선수 5인을 다뤘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로 지난해부터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오승환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일본인 선수 세 명(다르빗슈 유, 우에하라 고지, 아오키 노리치카), 그리고 베트남계로 알려진 토미 팜(세인트루이스)과 함께 소개됐다.
NBC는 오승환에 대해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22승을 거뒀는데 오승환은 그 중 11경기(10세이브, 1승)에 관여를 했다. 10세이브는 내셔널리그 2위 기록”이라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은 16.20으로 시작을 했지만 오승환은 18경기를 거치며 평균자책점을 계속 하락시켰다. 3.32의 현재 평균자책점이 오승환을 평가할 때 더 합리적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NBC의 평가대로 오승환은 짧은 시간 안에 MLB를 대표하는 아시아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한국과 일본을 평정한 오승환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 1+1년 계약을 맺었고, 맹활약 끝에 시즌 중에는 팀의 마무리로 자리 잡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던지며 6승3패19세이브14홀드 평균자책점 1.92의 대단히 뛰어난 성적을 냈다. 올해도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로 출발, 지난해보다는 다소 떨어진 성적을 내고 있지만 10세이브는 그렉 홀랜드(콜로라도·19세이브)에 이어 리그 2위 기록이다. 볼넷이 많아졌으나 고의사구 비중이 50%가 넘고, 전형적인 슬로스타터인 만큼 점차 살아나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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