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리뷰] 바뀐 선발투수, 어느 팀이 이득일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5.24 11: 14

전날(23일) 내린 비는 참으로 얄궂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내리며 양 팀 선발투수들이 살짝 던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우천 연기가 선언되자마자 그치기까지. 그 얄궂은 비는 어느 팀의 손을 들어줄까.
LG와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4차전을 치른다. 전날 경기는 1회말 도중 빗줄기가 굵어지며 연기됐다. 양 팀 선발투수 헨리 소사(LG)와 장원준(두산)은 1회만 던졌을 뿐이지만 등판을 다음으로 미뤘다.
양 팀 벤치는 24일 경기 선발투수를 나란히 바꿨다. LG는 '캡틴' 류제국이, 두산은 함덕주가 나선다.

선발투수의 무게감에서는 LG가 앞선다. 하지만 두산에 강한 편이었던 소사 카드를 쓰지 못하는 건 아쉽다. 소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두산전 6경기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 중이었다. 반면, 류제국은 같은 기간 두산전 4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48로 소사에 비해 다소 아쉽다.
두산 역시 같은 기간 LG전 4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던 장원준 대신 4경기(1경기 선발)서 1패, 평균자책점 12.71로 뭇매를 맞았던 함덕주 카드를 꺼내든 건 아쉬울 법한 상황이다.
두 팀은 한 차례 맞붙은 뒤 모두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특히 두산은 스윕패의 충격을 잘 극복한 모습이다. SK, 롯데와 2연전을 몽땅 싹쓸이한 두산은 NC에 '루징 시리즈'로 숨을 고른 뒤 다시 KIA와 3연전을 스윕했다. LG와 3연전이 약이 된 꼴이다. 5월 팀 타율(.313)과 팀 홈런(22개) 모두 1위다.
LG도 두산과 3연전 포함 5월 들어 10승7패로 순항 중이다. 양상문 감독은 "분명 위기가 올 뻔한 상황은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1승씩 챙기면서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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