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세일, 연속 10K+ 신기록 좌절…TEX전 6K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5.25 10: 47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이 다시 한 번 '외계인'을 넘어서지 못했다. 
세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세일은 이로써 지난 1999년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지난 2015년 자신이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세운 8경기 연속 10개 이상 탈삼진 기록을 경신하지 못하고 타이 기록을 세웠다.

세일은 지난 4월1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개의 탈삼진을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대기록 달성에 나섰다. 
1회 선두타자 델라이노 드쉴즈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시작한 세일. 2회에는 1사후 루그네드 오도어와 마이크 나폴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록 달성에 박차를 가했다. 3회에도 사후 로빈슨 치리노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4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4회부터 세일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3루에서 엘비스 앤드루스에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5회초 선두타자 오도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다시 기록을 향해 달려가는 듯 했지만 마이크 나폴리에 역전 솔로포를 허용한 뒤 라이언 루아에 2루타, 조이 갈로에 적시타를 허용해 3실점 째를 기록했다. 5회까지 세일의 삼진 갯수는 5개였다.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삼진을 추가하지 못한 세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록 달성이 힘들어졌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세일은 선두타자 오도어를 땅볼로 처리했고, 나폴리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9타자 연속 삼진을 뽑아내지 못했다. 1사 1루에서 루아를 삼진으로 처리해 6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세일은 8회 1점을 더 내주면서 7⅓이닝 6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만, 세일은 팀이 8-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 투수 자격은 얻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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