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없다...알파고, 커제에 또 완승 '2연승으로 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5.25 16: 07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세계랭킹 1위 기사 커제 9단를 다시 한 번 꺾었다.
알파고는 25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 커제와의 3번기 제2국에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접전을 벌렸지만 흑을 잡은 알파고는 155수만에 커제 9단을 불계로 꺾었다.
알파고는 이 승리로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 17억원)을 거머쥐게 됐다. 커제 9단은 30만 달러(약 3억 4000만 원)의 대국료를 받는다. 알파고와 커제는 오는 27일 마지막 대결인 제3국을 치른다. 

백을 잡은 커제는 우상귀 정석에서 알파고를 몰아붙였지만 역공을 당하면서 판세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장고를 펼친 커제는 알파고처럼 혼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운영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반면 알파고는 이틀 전 첫 대결에서 뒀던 커제의 수를 그대로 재현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다음날인 26일에는 구리 9단과 렌샤오 8단이 각각 알파고와 팀을 이뤄 복식처럼 겨루는 대국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 같은날 오후엔 세계 대회 우승자 5명이 한팀이 돼 알파고를 상대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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