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동점포' 에반스 "감 나쁘지 않아, 컨디션 유지하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5.25 22: 40

두산 베어스의 닉 에반스(31)가 극적인 동점 홈런을 날리면서 팀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에반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간 5차전 맞대결에서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첫 세 타석에서 침묵한 에반스는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 한 방을 때려냈다. 4-7로 지고 있던 7회초 주자 1,2루에 타석에 들어선 에반스의 최동환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에반스의 시즌 9호 홈런이자 최근 6경기 연속 타점 행진.

에반스의 홈런 뒤 김재환이 백투백 홈런을 날렸고, 분위기를 탄 두산은 8회초 한 점을 달아나면서 이날 경기를 9-7로 잡았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6연승과 함께 시즌 24승(1무 19패)재를 거두면서 LG를 제치고 3위로 올랐다.
경기를 마친 뒤 에반스는 "홈런 치려는 생각보다 강하게 치려고 마음 먹었다. 운이 좋게 홈런이 됐다. 최근 감이 나쁘지 않다. 좋은 컨디션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중간 중간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슬로우스타터'라는 말이 붙었지만, 에반스는 "편하게 마음 먹고 있다. 지난해 같은 경우 더 안 좋은 것이 두 차례 정도 있어서 올해 역시 편하게 임하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고 팀이 이기는 것이 유일한 목표"라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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