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레나도, "너클 커브는 두 번째 필살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26 05: 50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 
뒤늦게 KBO리그 정규 시즌 데뷔전을 치른 앤서니 레나도(삼성)에게 등판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가래톳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레나도는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아왔고 두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레나도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고 145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다음은 레나도와의 일문일답. 

-1군 무대 첫 등판 소감이 궁금하다.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 등판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통증이 없다는 게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일 것 같다. 
▲(부상 부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긍정적인 요소다. 등판할때마다 투구 메커니즘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쓸 생각이다. 
-부상에 대한 부담 탓인지 전력을 다해 던지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국이었다면 4~5차례 등판한 뒤 1군에 합류했을텐데 팀 상황이 좋지 않아 일찍 오게 됐다. 계속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 경기를 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겨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본다. 
-변화구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 
▲변화구는 만족스럽다.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모두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다. 직구 구속이 향상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너클 커브가 인상적이었다. 
▲내가 두 번째로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구종이다. 상대 팀과 타자의 성향에 따라 (너클 커브의) 사용 빈도를 조절하겠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처음 던졌는데 전체적인 느낌은 어떠한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인상적이었다. 아쉽게도 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KBO리그에서 활약중인 외국인 선수 가운데 친분이 있는 선수가 있다면. 
▲현재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이름은 다 들어봤다. 앤디 번즈(롯데)는 대학 시절 상대해본 적이 있다. 조니 모넬은 윈터리그에서 함께 뛴 적이 있다. 룸메이트를 이룰 만큼 친했는데 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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