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도 무덤덤 이유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26 05: 50

구자욱(삼성)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구자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앞선 5회 김헌곤의 볼넷과 2루 도루 그리고 배영섭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추가 득점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kt 선발 정대현의 3구째를 잡아 당겼고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떨어지는 3점 아치를 터뜨렸다. 비거리는 105m. 승부를 결정짓는 영양가 만점의 홈런이었다. 삼성은 kt를 6-4로 꺾고 지난해 9월 7일 이후 kt전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구자욱에게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 소감을 묻자 "두 자릿수 홈런 달성보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는 홈런을 때려 기쁘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겨우내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격을 키우며 한 단계 더 발전했다. 한 눈에 봐도 체격이 좋아졌다는 게 느껴질 만큼. 군살 아닌 근육량이 늘어 타구에 힘이 실려 쭉쭉 날아간다. 
김한수 감독은 "구자욱은 작년에도 허리 부상만 아니었다면 20홈런도 쳤다. 올 시즌 부상없이 전 경기 소화해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데뷔 첫 20홈런 달성도 무난할 듯. 구자욱은 "홈런을 의식하지 않는데 전훈 캠프 때부터 장타 생산 위주로 준비했던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구자욱은 "올 시즌 구체적인 홈런 목표를 정한 건 없다. 매 경기 매 타석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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