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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칸 레터] 설경구 "'불한당'서 섹시해? 100번도 더 들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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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칸(프랑스), 장진리 기자] 50대에도 섹시할 수 있다는 건, 배우로서 축복받은 일이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 출연한 설경구는 치명적인 섹시한 매력의 나쁜 놈으로 스크린을 압도했다.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 한재호는 설경구만을 위한 인물인듯 맞춤형 캐릭터로 설경구에게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지점의 매력을 선사했다.  

설경구는 25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진행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인터뷰에 참석해 "섹시하다는 얘기는 100번도 더 들었다"고 극 중 한재호 캐릭터에 대한 만족도를 전했다. 

이날도 설경구는 '불한당' 속 한재호가 튀어나온 듯한 싱크로율 100%의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몸에 착 감기는 슈트와 멋스러운 스타일링까지, 칸에서 만난 설경구는 '불한당'의 한재호 그 모습 그대로였다.

설경구는 "인터뷰 때도 넥타이는 꼭 매려고 한다"며 "서울에서는 조끼(베스트)도 입고 다녔다. 일부러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수염을 기르는 것 역시 한재호로 살기 위한 설경구의 노력이다. 설경구는 "아직까지는 한재호로 있고 싶다. 재호의 모습을 유지하고 싶어서 일부러 기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재호가 된 설경구는 관객에게 묘한 긴장감을 가져다준다. 그야말로 남성미 넘치는 섹시한 캐릭터의 탄생이다.

설경구는 "섹시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다. 100번도 더 들었다"며 "그 전에는 너무 없었나보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편집실에서는 나이 50에 신선하다고 하더라"고 웃은 설경구는 "감독님이 가슴골이랑 팔뚝 근육은 꼭 만들어달라고 해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 처음에는 노출신도 없는데 왜 만들어달라는 건지 의아했다"며 "물어보니 자켓을 입으면 그 부분의 근육이 드러나니까 꼭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고 슈트 속 감춰진 근육질 몸매를 위해 오랜 시간 운동에 매진한 사실을 공개했다. 

'불한당'은 연출을 맡은 변성현 감독부터 스태프들이 전반적으로 상업영화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인물들이 뭉쳐 탄생시킨 작품이다. 설경구는 "경험없는 친구들끼리 진짜 잘 만났다. 솔직히 진짜 많이 걱정했다. 어른이 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했다"며 "내가 형인데도 동생들한테 의지를 많이 하고, 자신들이 있더라. 자기에 대한 확신이 있는 친구들이었다. 어른들한테 자극받는 것보다 젊은 친구들한테 자극 받는 게 훨씬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17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mari@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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