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무도→런닝맨→해투...조인성, 사실은 ‘예능 최강자’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26 12: 30

KBS 2TV ‘해피투게더3’의 500회 특집에 출연한 배우 조인성이 기대 이상의 예능감을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에서는 500회 특집으로 ‘보고싶다 친구야’ 코너가 진행됐다. 기존MC 유재석, 박명수, 전현무, 조세호, 엄현경과 새로 투입된 ‘조동아리’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이 지인들을 즉석으로 섭외하는 모습이 그려진 것. 
이들은 과거 MC인 신동엽, 이효리, ‘시청자가 보고싶어 하는 스타 톱3’ 송중기, 조인성, 공유 등에 연락을 걸기로 했다. 지석진은 이광수를 통해 조인성에 연락을 취했다. 조인성은 갑작스러운 섭외 전화에도 흔쾌히 “지금 주소 보내달라”고 말하며 스튜디오로 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인성은 편안한 차림으로 매니저 없이 등장, “평소 ‘해투’를 재밌게 보고 있다. 500회 특집이라 해서 축하하는 마음으로,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송중기에게 전화를 건 지석진을 도와 “형들이랑 같이 있어”라며 섭외 유도를 했다. 눈치 빠른 송중기에게 들키긴 했지만 그런 조인성의 적극성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했다. 
그는 “갑자기 전화해서 미안하다”는 유재석에 “형님은 언제나 갑자기 전화한다. 한 두 번도 아니고”라며 능청스럽게 받아치는가 하면, 다른 스타들을 섭외할 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예능을 온몸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조인성의 예능감은 ‘해투’에서의 모습이 처음이 아니다. 그의 예능 역사는 2011년 MBC ‘무한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인성은 군 제대 직후 2011년 ‘무한도전’ 조정특집에 출연했다. 그는 ‘무한도전’ 멤버들과의 특유 케미로 조정 멤버로 활약해달란 권유를 받기도 했다. 
당시 조인성은 정형돈의 전화번호를 얻어내라는 미션에 정형돈에게 “은갈치 패션 원조는 나”라고 말하는가 하면, 정형돈의 아내 이름을 언급하며 “제가 좋아하거든요”라고 말해 정형돈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그의 환상 입담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은 조인성에 환호했던 바다. 
조인성은 SBS 대표예능 ‘런닝맨’에도 출연했다. 그는 2015년 ‘런닝맨’ 원년멤버 송중기가 출연하는 특집에 함께 출연해 의리를 과시했다. 깜짝 출연이었지만 의외의 입담으로 ‘런닝맨’ 멤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조인성. 이번 의리 출연과도 비슷한 행보였다. 
이외에도 2014년 ‘1박2일’에도 출연한 조인성은 차태현의 갑작스러운 섭외에 응해 여행을 떠났다. ‘해투’ 속 털털한 그의 면모는 이미 ‘1박2일’에서도 선보였던 것이기도 했다.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들고, 능청스러운 입담을 가진 조인성은 사실상 예능 최강자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각 프로그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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