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LG를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SK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선발 김태훈이 데뷔 9년 만에 프로 첫 승을 거뒀다. 정진기, 한동민이 홈런포를 터뜨렸다.
SK는 홈런으로 선제점을 올렸다. 3회 선두타자 정진기는 허프의 초구 직구(144km)를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힐만 SK 감독은 이날 좌완 허프 상대로 좌타자 정진기를 지명타자로 내세웠는데, 허프 공략법이 통했다.
SK는 4회 또 홈런으로 한 점 달아났다. 2사 후 한동민은 허프의 체인지업(130km)을 끌어당겨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LG는 6회 아쉬운 만루 찬스를 무산시켰다. SK 선발 김태훈 상대로 1사 후 김용의와 박용택이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SK는 투수 교체. 양석환이 구원 투수 김주한 상대로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그러나 채은성이 2루수 앞 병살타를 때리면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LG는 7회 한 점 추격했다. 타격 부진으로 전날 선발 라이언에 빠졌다가 이날 7번타자로 나선 히메네스가 김주한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1로 추격.
SK는 7회말 곧바로 한 점 달아났다. 선두타자 로맥이 볼넷으로 나갔고, 김동엽이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정진기의 내야 땅볼 때 1,3루. 이재원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올렸다.
이어 8회에는 LG 구원 투수 정찬헌 상대로 조용호가 볼넷을 골라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김성현의 중전 안타로 득점, 4-1로 달아났다. 이후 한동민의 2루타 등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정진기가 우전 적시타로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orange@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