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3점포' 박헌도, " 대타든 선발이든 도움되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5.26 21: 47

"어떤 상황이든 도움이 되겠다".
롯데의 외야수 박헌도가 모처럼 큰 일을 했다.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선두 KIA와의 시즌 4차전에서 승기를 가져오는 스리런 홈런을 날려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기분좋은 4연승을 했고 KIA에게 당한 사직 3연패도 설욕했다. 
박헌도는 5번타자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전이 아닌데도 5번으로 올린 이유는 상대투수 좌완 양현종을 저격하기 위한 것이었다. 박헌도는 조원우 감독의 희망을 홈런 한 방으로 100% 채워주었다. 

2회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4회초 무사 1,2루에서 양현종의 6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125m짜리 중월 아치를 그렸다. 이 한 방으로 팀은 승기를 잡았고 양현종은 7실점으로 수모로 이어졌다. 
5월 18일부터 1군 경기에 나선 이후 최고의 활약이었다. 박헌도는 경기후 "연승이 이어져 기쁘다. 2군에서 타격에 관해 여러가지로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코치님과 대화도 많이 했다. 대타 또는 선발 등 가리지 않고 오늘처럼 어떤 상황에서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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