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박병호, MIN에 도움될 콜업 후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5.27 05: 50

부상 복귀 후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박병호(31·미네소타)가 미네소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콜업 후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역 라디오 매체인 ‘ESPN 1500’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어떤 유망주가 올해 미네소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제목의 컬럼을 통해 각 포지션별로 콜업을 기다리는 선수를 선정했다. 박병호는 잭 그라니테(외야수), 다니엘 팔카(지명타자/외야수), 엔겔브 비엘마(유격수)와 함께 야수 부문 4명의 선수 이름에 명단을 올렸다.
‘ESPN 1500’은 여러 가지 이유로 당장의 야수 콜업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 점쳤다. 현 시점에서는 팀 야수진이 비교적 견고함을 유지한 채 시즌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로비 그로스먼이나 케니스 바르가스와 같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괜찮다. 마이너리그행을 고민할 만한 성적을 가진 선수는 없다. 있다 하더라도 수비나 다른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하지만 부상 변수가 있고, 장기적으로는 9월 확장 로스터까지 고려를 해야 한다.

이 중 가장 즉시전력감이 될 수 있는 선수로는 역시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있는 박병호다. ‘ESPN 1500’은 “당연히 다들 박병호를 알고 있을 것이다. 박병호는 로체스터에서 MLB로 돌아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라면서 “박병호는 지난 10경기에서 홈런 3개와 2루타 3개를 쳤다”라면서 박병호가 다시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ESPN 1500’은 박병호가 미네소타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측면에서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면서 “KBO 리그에서 그가 남긴 역사나, 미네소타에서의 2016년 첫 출발을 고려하면 그가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마이너리그에서의 공격 생산력이 좋다면 충분히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후보로 본 것이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의 눈부신 활약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박병호는 트리플A 시즌을 시작하자마 부상을 당해 한 달의 재활 기간을 거쳤다. 복귀 직후에는 타격감이 완전히 떨어진 모습으로 우려를 샀으나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2할7푼5리, 3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살아났다.
최근 5경기에서는 모두 안타를 쳤고 2홈런, 4타점을 수확하며 0.377이었던 장타율을 0.464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다. ‘ESPN 1500’의 분석대로 현재 미네소타의 야수진에 큰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좀 더 시간은 필요하다. 결국 이 힘든 고비를 이겨내고 구단 수뇌부에 강력한 인상을 줘야 그토록 바라던 MLB 재입성이 가능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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