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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레알 감독, UCL 결승 경계 1순위 부폰 지목... 2006 WC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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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두 레전드가 만났다. 한 사람은 현역 선수, 다른 사람은 감독이다.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대표하는 두 거함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만났다. 결승전은 오는 6월 4일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 팀은 모두 자국 리그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유벤투스는 트레블(리그, 컵, UCL), 레알은 더블(리그, UCL)을 노리고 있다. 레알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레알은 통산 11번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우승 팀이다. 반면 UCL 최다 준우승팀(6차례) 유벤투스는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 1995-1996시즌이었다.

레알 지단 감독은 UCL 결승 요주의 인물로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을 꼽았다. 부폰은 유벤투스 BBC(보누치-바르잘리-키엘리니) 수비라인과 함께 UCL 본선 12경기에서 3실점만 허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유럽에서 가장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FC 바르셀로나를 8강, AS 모나코를 4강에서 만나서 단 하나의 실점(4강 2차전, 킬리안 음바페)만을 기록했다.

지단은 UEFA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부폰은 위대한 선수다. 그는 선수 생활 내내 훌륭한 선수였다. 그는 경기장에서는 뛰어난 선수이자 위대한 커리어를 가진 선수이다”고 부폰에 대한 경계를 잊지 않았다. 지단은 “부폰을 만난 선수들은 항상 그가 최고의 골키퍼이자 리더라고 평가한다. 이는 부폰의 위대함을 나타내는 것이다”고 말했다.

부폰과 지단은 결승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각자 프랑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당시 현역 은퇴를 앞두고 있던 지단은 부폰이 이어오던 무실점 기록(435분)을 깼으나, 마르코 마테라치에게 박치기를 한 후 퇴장당한 바 있다. 2006년 월드컵 결승전은 지단의 현역 시절 마지막 경기였다.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부폰이지만 아직 빅 이어(UCL 우승컵)와는 거리가 멀다. 부폰은 8번의 리그 우승, 한 번의 월드컵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UCL 결승전에서는 두 번 모두 패배했다. 부폰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부폰 역시 UCL 우승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나타내고 있다.

지단 감독이 UCL 2연패로 명장으로 우뚝 설까? 아니면 부폰이 선수 생활 마지막 남은 한을 풀 수 있을까?  최후에 웃는 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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