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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픽] '최다우승' 웽거, 팬들도 '웽거 아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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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FA컵 최다우승을 기록한 아르센 웽거 감독은 적어도 이날 만큼은 아스날 최고의 감독이었다.

아스날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FA컵 결승전서 첼시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13번째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따돌리고 FA컵 최다 우승팀의 영광을 안게 됐다. 또 아스날은 올 시즌 EPL 5위에 그쳤던 무관의 아쉬움을 FA컵 우승으로 달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아스날 아르센 웽거 감독은 팬들에게 강한 비난을 받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얻었기 때문. EPL서 5위에 그치며 부담을 갖고 있는 웽거 감독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5위에 그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게 된 아스날을 이끈 웽거 감독은 불안한 수비진을 새로운 선수들로 채우면서 완전히 다른 경기력으로 경기에 임했다.

또 경기 초반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하자 아스날은 첼시를 상대로 끊임없이 공세를 잘 막아내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선보였고 결국 팀을 FA컵 최다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웽거 감독은 지난 1998년을 시작으로 총 7번의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또 웽거 감독은 지난 2014-2015 시즌 후 2년 만에 아스날에 FA컵 우승을 안겼다. 최근 네 번의 대회 중 세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이날 팬들은 우승을 차지한 뒤 '웽거 인' 이라는 플래카드를 들었다. FA컵 우승으로 자존심을 회복한 아스날 팬들의 기쁨에 대한 표현이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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