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아프리카, 풀세트 접전 끝에 위너스에 진땀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5.31 20: 07

겁 없는 새내기 '에버8 위너스(이하 위너스)'에 아프리카가 크게 혼쭐이 날 뻔 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롤챔스 서머 스플릿 팀 개막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위너스를 눌렀다. 
아프리카는 3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2일차 위너스와 시즌 첫 경기서 1세트를 패한 가운데 2, 3세트를 승리하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 '마린' 장경환의 럼블이 힘을 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크레이머' 하종훈이 3세트 애쉬로 활약하면서 역전승을 이끌었다. 
위너스가 무섭게 몰아치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다. 위너스는 1세트부터 '셉티드' 박위림과 '말랑' 김근성 미드-정글 듀오가 아프리카를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포인트를 올렸다. 라인전 뿐만 아니라 포탑 퍼스트블러드도 올리면서 초반에 미드 싸움을 사실상 끝냈다. 

밀리는 아프리카도 봇듀오에 힘을 실어주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셉티드'의 신드라와 '말랑'의 리신이 아프리카의 공격 흐름에 계속 제동을 걸었다. 바론 버프를 연달아 차지한 위너스는 아프리카의 3억제기를 모두 공략하면서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아프리카도 2세트 '마린' 장경환의 럼블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장경환이 '헬퍼' 권영재를 압도하면서 일찌감치 아프리카가 승기를 잡은 가운데 위너스의 집중력이 굉장했다. 위너스는 바론 스틸을 연달아 해내면서 아프리카를 흔들었다. 
위기의 순간 아프리카가 조합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한 타 대승을 이끌었다. 아프리카는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위너스의 본진 탑 타워와 넥서스까지 정리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맞선 3세트 위너스가 '투신'과 '스피릿'을 제압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지만 아프리카 역시 그대로 당하지는 않았다. 장경환의 그라가스가 미드를 급습하면서 공격의 포문을 연 아프리카는 하종훈의 애쉬가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위너스를 급하게 만들었다. 
17분 2-4로 뒤진 가운데 벌어진 한 타서 하종훈의 더블킬로 킬 스코어의 균형을 4-4로 맞춘 아프리카는 '스피릿' 이다윤의 엘리스 박위림의 오리아나를 제압하면서 주도권 싸움의 우위를 점했다. 
하종훈의 애쉬를 중심으로 첫 번째 내셔남작 사냥에 성공한 아프리카는 억제기를 2개를 공략하며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위너스의 저항은 오래가지 않았다. 아프리카는 36분 위너스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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