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믿을거야, 웽거 믿을거야” 아스날, 웽거와 2년 연장 계약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6.01 08: 14

아스날이 아르센 웽거 감독을 재신임했다.
아스날은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웽거와 재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기간은 2019년 5월 31일까지 2년이다. 이미 지난 1월에 웽거와 아스날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는 말이 나와 사실상 연장 계약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아스날은 지난 2003-04시즌을 끝으로 단 한 번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정상을 차지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004-2005년 4강 이후 높은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아스날의 EPL 4위, UCL 16강은 꾸준함의 상징이자,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가지 못하는 아스날을 비꼬는 일종의 과학이었다. 문제는 2016-2017시즌에도 리그 4위 진입에도 실패해 매 시즌 나갔던 UCL 출전도 무위로 돌아갔다는 점. FA컵 우승을 얻었지만 아스날 팬들에게 웽거는 한 때는 존경했지만 지금은 팀의 발전을 막는 ‘적폐’로 여겨졌다.
이번 시즌 말미 웽거의 퇴진을 요구하는 아스널 팬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웽거에 대한 불만은 큰 투자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아스날 프론트에 대한 불만이기도 하다. 아스날은 EPL 구단 최고의 티켓값을 자랑하면서도 투자에는 인색해 좋은 선수들을 놓쳤다.
웽거 감독과 아스날의 새로운 계약 연장이 해피 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아스날 팬들은 간절하게 팀의 혁신을 갈구하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