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윙크, 뽀뽀애교"..'프듀2' 픽 부르는 1초 엔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6.01 16: 15

센터만큼 엔딩 역시 중요했다.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윙크 소년의 위력은 셌다. 본방송 시작 전 공개된 첫 번째 무대의 엔딩에서 깜찍한 윙크로 소녀들의 마음을 훔치더니 5주 내내 1위를 유지한 박지훈(마루기획)이다. '윙크 소년'이란 타이틀도 생겼고, 101명의 연습생들이 눈도장을 찍어야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 타이틀은 박지훈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박지훈의 경우 요즘 10대들이 좋아하는 외모와 함께 실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상위권 '롱런'이 가능한 연습생이다. 특히 그는 윙크 이후에도 이를 넘는 파급력을 기르기 위해서 '저장' 등 다양한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윙크의 위력을 새삼 깨달은 것은 국민 프로듀서들뿐만이 아니다. '프로듀스 101' 시즌2의 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연습생들이 실감하고 있었다. 물론 박지훈이 비단 윙크 때문에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강렬했던 것도 사실이다.
박지훈을 능가할 새로운 엔딩 요정의 탄생을 기대하며 팀 배틀이나 콘셉트 평가 등의 무대에서 연습생들은 치열하게 엔딩의 '1초'를 사수하려 노력 중이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시선을 빼앗는 엔딩 포즈를 취하는 연습생들도 있지만, 아직은 어색함이 묻어나기도 한다. 그럼에도 연습생들의 엔딩 경쟁은 이들의 무대를 보는 또 다른 재미다.
지난 포지션 평가 무대를 보면 이런 현장이 잘 나타난다. 박지훈의 뒤를 잇는 '윙크 소년'들이 등장했다. 무대 엔딩 이후 방송에 '1초' 정도 단독컷이 담기는데 이 컷을 열심히 활용하면서 존재감을 어필하는 모습이었다. 윙크를 하기도 하고 관객들에게 손 뽀뽀를 보내는가 하면, 꽃미소로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지훈과 함께 제이슨 데룰로의 '겟 어글리(get Ugly)' 무대를 꾸민 박우진(브랜뉴뮤직)과 김사무엘(브레이브)은 윙크로 팬심을 잡았다. 박우진은 이 무대에서 현장 투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옹성우의 경우 깜찍한 표정으로 어필했고, 안형섭(위에화)은 손 키스를 날리며 존재감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가 하면 엔 싱크의 '팝(Pop)' 무대를 꾸몄던 연습생들은 모두 '손가락 하트'로 엔딩을 장식했다. 차별화된 퍼포먼스의 대미를 장식하는 엔딩 포즈였다. 그 중에서도 김상빈(개인)은 하트에 윙크를 더했고, 이기원(2Y)은 입맞춤을 더해 깜찍함을 어필하기도 했다.
플로 라이다의 '라잇 라운드(Right Round)' 무대를 했던 연습생들도 마찬가지였다. 이 팀은 연습 과정에서 센터 선발이나 분량으로 유독 트러블이 많았던 팀인데,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역시 엔딩의 1초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작전도 치열했다. 홍은기(곤)는 살짝 윙크로 시선을 끌었고, 주학년(크래커)은 트레이드마크인 '뽀뽀 애교'로 시선을 끌어 결국 팀 1위가 됐다.
'프로듀스 101' 시즌2를 보는 또 다른 재미, 윙크 소년에 이어 새롭게 시선을 빼앗을 엔딩요정을 누가될까. /seon@osen.co.kr
[사진]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