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17세' 사전트, 한 골 추가 팀 8강 이끌어...득점 1위 등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6.01 21: 50

'무서운 17세'가 나타났다.
미국은 1일 오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뉴질랜드와 16강전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미국은 일본을 꺾은 베네수엘라와 8강전을 가진다.
조직적이고 빠른 스피드의 축구를 선보인 미국은 ‘17세’ 조슈아 사전트(2000년 2월 22일생)을 공격진에 중심에 배치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사전트는 경기 초반부터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사전트는 전반 3분 위협적인 헤딩으로 뉴질랜드 수비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몸이 낼랬던 서전트는 끊임없이 뉴질랜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서전트는 전반 32분 브룩스 레논의 패스를 이어받아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을 내준 이후 뉴질랜드의 수비는 무너졌다. 미국은 후반 다섯 골을 몰아넣으며 완벽한 승리를 가져갔다.

미국 대표팀의 막내인 사전트는 ‘형’들 빰 때리는 득점력과 경기력으로 미국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사전트로 이번 대회 4호 골을 넣으며 세르히오 코르도바(20, 카라카스)와 장-케뱅 오귀스탱(20, 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16강전에서 프랑스가 이탈리아에게 탈락하면서 오귀스탱의 득점왕 레이스는 멈췄다. 따라서 8강전에서 맞붙는 코르도바와 사전트의 승자가 득점왕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전트는 지난 4월 U-17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5골을 터뜨려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탭 라모스 미국 감독은 과감하게 U-20 대표팀에 발탁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이 승부수는 적중했다. 사전트는 이번 대회에서도 나이답지 않은 침착한 슈팅력과 위치 선정으로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사전트는 특히 지난 22일 에콰도르와 경기에서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2골을 넣으며 팀의 3-3 무승부를 견인한 바 있다. 미국은 0-2로 뒤진 상황에서 사전트는 멀티 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미국은 1989년 이후 28년 만에 4강 이상의 성과를 노리고 있다. 그리고 미국의 중심에는 사전트가 있다. 사전트가 베네수엘라전에서 코르도바를 제치고 골로 팀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까?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8강전은 오는 4일 3시 전주 월드컵 경기장서 열린다. /mcadoo@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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