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혁, 마약·음주운전사고 혐의 모두 인정...“깊이 반성하고 있다”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6.02 11: 20

그룹 남녀공학 열혈강호 출신 배우 차주혁(본명 박주혁)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와 도로교통법·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에 관한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부탁했다.
차주혁은 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제32형사부)에서 열린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와 도로교통법·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에 관한 병합공판에 출석했다.
지난달 12일 열린 공판에서 차주혁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이어 재판부는 음주 운전 사건과의 병합 여부를 요청했고 차주혁 측에서 두 사건을 병합 신청해 이날 두 사건에 대한 병합 공판이 열렸다.

검찰에 따르면 차주혁는 지난해 4월~8월 같은 혐의로 기소된 강 모씨에게서 받은 대마를 자신의 차에서 김 모씨 등과 함께 세 차례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그는 강 모씨에게 대마와 엑스터시를 사들여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지난해 2월에는 친구에게 부탁을 받고 대마를 매매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선 공판에서 차주혁은 이에 대한 혐의를 모두 인정한 바 있다.
또한 차주혁은 지난 10월 차주혁이 음주운전 사고로 보행자를 다치게 한 혐의(도로교통법·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추가 기소당했다. 검찰에 따르면 차주혁은 혈중 알콩농도 0.112%인 상황에서 음주운전을 해 피해자 3명에 대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차주혁 측은 모두 인정했다. 검찰 측 증거조사결과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두 사건 모두 병합해 검찰 측은 피고인에 대해 징역 4년 및 추징금 207만 3300원을 구형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마약류에 손을 댄 것은 변명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짐나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치료나 교육을 통해 사회로 복귀하도록 하는 것도 사회의 역할이다”며 “현재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면서 이번에야 말로 재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문 병원에서 8개월 동안 치료를 받고 있고 의사 소견으로는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좋을 것이고 1년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보였다. 또한 피고인은 중국 진출의 꿈을 자신의 손으로 망쳤다는 것에 상심하여 음주를 하고 사고를 저질렀다. 죄송스러운 마음에 직접 피해자를 찾아가 사죄했다. 현재 피고인은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려고 하고 있다. 피고인에게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최종변론했다.
차주혁은 “저는 마약에 손 대 지금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고 생각되고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다시는 약에 손을 대지 않고 남들과 같은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 선처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2주 후인 6월 15일 오전 10시 최종 판결을 선고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차주혁은 지난 2010년 남녀공학 멤버로 데뷔했으며 이후 배우로 전향, 열혈강호라는 이름 대신 차주혁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해왔다. /mk324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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