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이강원 맹활약' 한국, 풀세트 접전 끝 체코 제압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02 21: 44

대한민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월드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 2그룹 대륙라운드 체코와의 1차전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23-25, 24-26, 25-19, 15-12)로 승리했다.
정지석과 이강원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정지석은 블로킹 2점, 서브 1점 포함 총 19점을 올렸고, 이강원은 17점으로 활약했다.

1세트 한국은 신영석과 정지석, 이강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일찌감치 점수를 벌려나갔다. 여기에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이시우가 월드리그 첫 득점을 서브 에이스로 기록하는 등 활약하면서 25-17로 가볍게 제압했다.
2세트와 3세트 체코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특히 주포 핑게르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2세트 23-24로 따라붙었지만, 핑게르에게 마지막 한 점을 내줬다.
3세트 엎치락 뒤치락하는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24-24 듀스가 됐다. 그러나 핑게르의 득점과 정지석의 범실로 한국은 3세트를 내줬다.
4세트 한국은 8-4로 앞서가면서 기세를 탔다. 이후 이강원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은 리드를 뺏기지 않았고, 4세트를 잡고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10-9 상황에서 정지석의 백어택이 체코 코드에 꽂혔고, 이민규가 결정적인 단독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12-9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한국은 15-12로 경기를 잡고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첫 경기를 승리로 마친 한국은 오는 3일과 4일 각각 슬로베니아와 핀란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장충=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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