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 감독, “터프한 수비로 워리어스 막아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03 12: 11

1차전 대패를 당한 클리블랜드의 패인은 느슨한 수비였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17 NBA 파이널 1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91-113으로 대패를 당했다. 1차전을 내준 클리블랜드는 2연패에 먹구름이 끼었다.
키는 수비였다.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전혀 막지 못했다. 느슨한 수비로 골밑까지 공간을 열어주는 경우가 많았다. 케빈 듀런트는 빈틈 놓치지 않고 덩크슛을 쏘아대며 38점을 퍼부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파이널 역사상 가장 적은 4개의 턴오버만 범하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무려 20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우세를 보여도 모자랄 골밑에서 졌다. 주전센터 트리스탄 탐슨은 23분 간 뛰면서 무득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케빈 러브는 15점, 21리바운드를 올렸지만 골밑에서 보여준 위력은 떨어졌다. 데론 윌리엄스, 리차드 제퍼슨, 이만 셤퍼트, 카일 코버 벤치자원은 3점슛 10개를 쏴서 단 하나만 넣었다.
터란 루 클리블랜드 감독은 “트리스탄 탐슨은 리그 최고의 공격리바운더다. 1차전에서 그는 두 명의 선수 사이에 끼어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탐슨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수비를 붕괴시켜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수들도 반성하고 있다. 케빈 러브는 “명백히 우리 잘못이었다.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골든스테이트가 좋은 스크린을 서고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는 더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숨 쉴 틈도 주지 않도록 골든스테이트를 몰아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