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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희비, V12와 7번째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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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통산 12번째 우승을 거두며 대회 개편 이후 최초로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반면 유벤투스는 21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좌절됐다. 구단 최초 트레블(3관왕) 달성도 수포로 돌아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밀레니엄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서 호날두의 2골을 앞세워 유벤투스를 4-1로 완파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모두 동기부여는 명확했다. UCL 최다 우승(11회)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개편 이후 최초로 2연패에 도전했다. 앞서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와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컵대회) 정상에 오른 유벤투스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4-3-1-2를 가동했다.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베일은 벤치에서 대기했고, '프리롤' 이스코가 호날두와 벤제마의 뒤를 받쳤다. 중원은 크로스, 모드리치, 카세미루가 구축했고, 포백은 마르셀루, 라모스, 바란, 카르바할이 형성했다. 골문은 나바스가 지켰다.

유벤투스는 변형 스리백으로 맞섰다. 평상시 4-2-3-1, 수세시 3-4-3으로 바뀌었다. 알베스가 키를 쥐었다. 우측 윙어와 윙백을 동시 소화했다. 이과인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가운데 만주키치와 디발라가 알베스와 함께 2선에서 지원했다. 케디라와 피아니치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고, 알렉스 산드루, 키엘리니, 보누치, 바르잘리가 뒷마당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부폰이 꼈다.

레알 마드리드가 미소를 지었다. 호날두가 주인공이었다. 전반 20분과 후반 19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카세미루와 아센시오도 후반 16분과 45분 1골씩 추가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27분 만주키치가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리그) 우승에 이어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유벤투스는 21년 만에 빅 이어를 노렸지만 끝내 눈물을 삼켰다. 유벤투스는 1984-1985시즌과 1995-1996시즌 별들의 무대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21년 동안 연을 맺지 못했다. 무려 5번이나 결승서 고배를 마셨다. 준우승만 7번이다.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도 눈앞에서 좌절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역사를 썼고, 유벤투스는 악몽을 재현하며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렸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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