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베일, "고향에서 우승해 기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6.04 07: 16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밀레니엄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서 호날두의 2골을 앞세워 유벤투스를 4-1로 완파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12번째 우승을 거두며 대회 개편 이후 최초로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가레스 베일(27)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다. 당초 베일의 모국인 웨일스에서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BBC’ 라인의 일원인 베일의 선발 출전 가능성도 점쳐졌다. 하지만 베일은 이스코에 밀려 UCL 결승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베일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되어 많은 웨일스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후반 교체 선수로 나섰지만 베일은 벤치에서 나왔다는 사실보다는 팀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든 점에 열광했다. 그는 BT 스포츠와 인터뷰서 “베일은 BT 스포츠에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베일은 "우리는 하프 타임에 반전의 계기가 필요했다. 우리는 하프 타임 기회를 잘 잡아야만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레알은 전반 상대의 수비와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후반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유벤투스를 완파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고전한 베일은 "어려운 시즌이었다. 나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으며, UCL 우승이라는 보상을 얻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베일은 웨일스 카디프에서 UCL 결승전이 열렸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카디프는 UCL 결승이라는 훌륭한 행사를 주최할 만큼 아름다운 도시이다. 개인적으로 고향, 모국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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