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르브론, 파이널 최다 트리플더블도 ‘무용지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05 11: 37

‘슈퍼맨’ 혼자 어벤져스를 상대하기는 무리였다. 르브론 제임스(33·클리블랜드)가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고도 울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홈구장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17 NBA 파이널 2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113-132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클리블랜드는 홈으로 장소를 옮겨 3,4차전 반격을 노린다.
1차전 제임스는 28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고도 91-113으로 대패를 당했다. 동료들의 도움이 적었다. 2차전은 달랐다. 케빈 러브가 1쿼터부터 13점을 지원해줬다.

제임스는 2차전도 눈물겨운 투혼을 선보였다. 스테판 커리와 케빈 듀런트는 물론 클레이 탐슨까지 터졌다. 1쿼터 중반부터 골든스테이트가 23-16으로 달아났다.
제임스는 열세인 상황에서도 계속 골밑을 공략했다. 상대의 실책과 슛 미스로 기회를 잡아 계속 속공을 달렸다. 기회만 생기면 골밑으로 돌진해 파울을 얻어냈다. 케빈 러브도 나름 지원을 해줬다.
제임스는 3쿼터 중반 이미 27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파이널 8회 트리플더블로 매직 존슨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였다. 하지만 2연패를 당하는 가운데 기록의 의미도 퇴색됐다. 커리는 3쿼터 막판 3점슛을 넣어 102-86을 만들었다. 사실상 사형선고였다.
이날 제임스는 29점, 11리바운드, 14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패배 앞에 모든 것이 무의미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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