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점’ 이대성, “태극기 부끄럽지 않게 우승할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05 18: 31

이대성(27·모비스)이 동아시아대표팀의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5일 일본 나가노에서 개최된 동아시아선수권 A조 예선 둘째 날 경기서 마카오를 109-58로 제압했다. 한국(1승 1패)은 6일 B조 1위 중국(2승)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또 다른 준결승은 일본 대 대만의 대결로 정해졌다. 
마카오는 아시아에서도 B그룹에 속할 정도로 실력이 한참 떨어지는 팀이다. 일본에 47-119로 패한 마카오는 다시 한 번 한국에 대패했다. 한국은 송교창을 제외한 11명의 선수를 골고루 활용해 경기했다.

일본전 19점에 이어 이대성은 다시 한 번 팀내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9개의 3점슛 시도 중 5개를 꽂을 정도로 감이 좋았다. 이대성은 경기 중 덩크슛까지 구사하며 펄펄 날았다. 전준범도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보탰다. 두경민(12점, 3점슛 4개)과 허일영(10점, 3점슛 2개)도 득점에 가세했다.
경기 후 이대성은 “첫 날은 우리가 어리다보니 괜히 긴장해서 어렵게 경기를 했다. 마카오는 실력이 많이 떨어지는 팀이다. 다득점했다고 좋아할 것은 아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덩크슛에 대해 그는 "오늘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덩크슛도 했다. 남은 경기서 가슴에 태극기가 부끄럽지 않게 우승컵을 갖고 가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19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중국은 대만의 1진을 96-63으로 대파하며 파란을 연출했다. 나이가 어리다고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이대성은 “중국이 대만을 크게 이겼다고 들었다. 방심하지 않겠다. 그래도 지면 창피한 상대”라며 전의를 다졌다.
동아시아선수권을 통해 이대성, 전준범 등 기존 국가대표 전력이 아니었던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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