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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하루' 김명민 "변요한, 기본 자세 갖춰..열정이 너무 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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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김명민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 이후 6개월 만에 신작 ‘하루’(감독 조선호)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하루’는 딸의 죽음을 반복하는 준영과 아내의 죽음을 반복하는 민철이 만나 비극적인 하루의 끝을 바꾸려는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그 어떤 캐릭터도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해 온 김명민이 반복되는 딸의 사고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 준영으로 분했다.

김명민은 8일 오전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타임루프라는 소재를 그동안 많이 봐왔지만 출연 배우나 감독님이 같지 않으니까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같은 소재는 얼마든지 많고 중복될 수밖에 없다. 뭔가 다른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저는 그동안 여타 타임루프 소재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 어떤 작품을 보면 사람을 헷갈리게 하면서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라. 하지만 ‘하루’는 그런 걱정이 안 될 정도로 연출력과 대본이 탄탄해서 좋았다. 딱딱 들어맞는 게 기가 막혔다. 시나리오를 보고도 일말의 의문점도 남지 않았다”고 감독과 제작진을 극찬했다.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연기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던 김명민과 변요한이 영화 ‘하루’를 통해 다시 조우했다. 드라마 촬영 당시 김명민이 변요한에게 ‘하루’의 작업을 함께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고, 변요한도 제작진의 제안을 받아들여 재회가 성사됐다고. ‘하루’에서 변요한은 매일 아내(신혜선 분)의 죽음을 만나는 민철 역을 맡았다.

“제작진에서 변요한을 생각하고 있다고 하더라. 성사될 가능성도 있어서 그럼 내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를 같이 하고 있으니 얘기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촬영장에서 ‘하루’ 얘기만 했다. 드라마 감독님 몰래(웃음).”

이어 김명민은 “변요한은 연기하는 게 진실됐다. 그리고 연기에 임하는 기본 자세를 갖추고 있는 친구”라며 “예를 들자면 어떤 배우의 성격이 어떻든 간에, 선배들에게 어떻게 대하든 간에 오해의 소지를 살 수 있는 부분이 있겠지만 연기를 대하는 자세에 있어서는 누구나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없다. 변요한이라는 친구가 연기를 얼마나 하고 싶어하고, 목말라 있다는 것은 누가 봐도 보였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요한이가 민철이라는 캐릭터와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졌다. 그 친구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육룡이 나르샤' 할 때도 그 친구의 연기 열정을 봤다. 열정이 과했다(웃음). 드라마에서 이방지로 나왔을 때는 호위 무사라서 참 든든했었는데 한 번 멱살을 잡혀보니 앞으로 대립하는 역할은 못 하겠다(웃음). 연기 열정이 대단하다”고 부연했다.

두 사람의 재회만으로 제작 초기부터 영화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하루’는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에, 스태프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더해 탄생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purplish@osen.co.kr

[사진] CGV 아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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