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즐라탄' 맨유, 다음 시즌 9번의 주인공은? 레알 모라타 영입 노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6.10 17: 12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이 시작됐다. 공격수 연쇄이동이 예상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역시 정통 9번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 구단이 공개한 방출자 명단을 정리했다. 
맨유의 유일한 방출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로파 8강 안더레흐트와 2차전 추가시간에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발을 다쳤다. 오른쪽 다리를 잡고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제대로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가야만 했다.

이후 이브라히모비치는 오른쪽 무릎 인대 손상이 확인 돼 최소 2018년 1월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판명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빠른 재활을 자신하고 있지만 클럽 입장에서는 시즌전 계획에 포함시키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결국 맨유와 이브라히모비치는 연장 옵션을 사용하지 않고 이별을 선택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반 시즌 이상 결장하는 이브라히모비치를 믿고 가기 어려운 상황.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가 확정된 맨유 입장에서는 주전 공격수 보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적이 무산된 이후 맨유는 전형적인 '9번' 스트라이커 타입의 선수 영입에 초점을 모으고 있다. 주 영입 대상으로 알바로 모라타(레알 마드리드)와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 FC)나 로멜로 루카쿠(에버튼)가 떠올랐다.
맨유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레알 감독 시절 지도해본 모라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맨유는 스트라이크 보강의 최우선 타깃으로 모라타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모라타 역시 맨유 이적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월드컵을 위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하는 모라타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맨유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AC밀란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 영국과 스페인 매체들은 연이어 모라타가 레알을 떠나 맨유 이적을 마음먹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문제는 이적료 협상. 레알은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다. 레알 입장에서는 젊고 유망한 스페인 선수를 굳이 이적 시킬 필요가 전혀 없다. 따라서 레알은 협상 테이블에서 고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양 구단이 협상 유무가 모라타 이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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