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버트-르윈 결승골' 잉글랜드, 베네수엘라 1-0 꺾고 U-20 월드컵 첫 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6.11 20: 52

리틀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가 '복병' 베네수엘라의 돌풍을 잠재우고 대회 첫 우승과 함께 51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는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결승전서 전반 35분 칼버트-르윈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베네수엘라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지난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성인 월드컵 우승 이후 무려 51년 만에 FIFA 주관 대회(U-17, U-20 월드컵 포함) 정상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베네수엘라는 FIFA 주관 대회 첫 준우승에 만족했다. 그간 성인 월드컵은 물론이고, U-20 월드컵, U-17 월드컵 등 FIFA 주관 대회서 우승한 적이 없었던 베네수엘라는 이번 대회서 역사 창조를 노렸지만 눈앞에서 좌절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10분 솔란케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다리에 걸렸다. 5분 뒤 솔란케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반격에 나선 베네수엘라도 전반 19분 바르가스의 오른발 중거리포로 응수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잉글랜드는 3분 뒤 루크먼의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서 칼버트-르윈의 오른발 발리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베네수엘라는 전반 23분 절호의 선제골 찬스를 날렸다. 골문 35m 지점서 얻어낸 프리킥을 루세나가 빨랫줄 무회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잉글랜드였다. 전반 35분 프리킥 찬스서 칼버트-르윈의 첫 번째 슈팅이 막혔지만 재차 리바운드 슈팅으로 베네수엘라 골네트를 갈랐다.
베네수엘라는 전반 43분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프리킥 찬스서 에이스 페냐란다가 자로 잰 듯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갔다.
베네수엘라는 후반 7분 코르도바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회심의 슈팅이 골문을 비우고 나온 골키퍼에 막혔다. 잉글랜드도 틈을 주지 않았다. 3분 뒤 오노마가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오른발 중거리포로 베네수엘라를 위협했다.
계속해서 잉글랜드 골문을 두드리던 베네수엘라는 후반 28분 절호의 동점골 찬스를 날렸다. 에이스 페냐란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에 걸렸다.
베네수엘라의 공격이 계속해서 막히자 관중들은 하나같이 '베네수엘라!'를 연호하며 힘을 실었다. 베네수엘라의 파상공세는 주심의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계속 됐다. 추가시간 코너킥 찬스선 골키퍼 파리녜스가 골문을 비우고 나와 슈팅을 날리는 등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수문장 우드먼을 위시한 수비진이 90분 내내 집중력을 뽐내며 역사적인 우승을 확정지었다./dolyng@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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