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바람' 밀란, 포르스베리와도 개인 합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6.12 08: 30

돈은 이렇게 쓰는 것. AC밀란이 에밀 포르스베리(25, RB 라이프치히)와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다.
미국 매체 'ESPN'의 마크 존슨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스베리가 밀란과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 밀란은 이제 라이프치히와 이적료 협상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밀란의 스포츠 디렉터 미라벨리가 직접 포르스베리의 에이전트와 밀라노에서 만나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보인다. 
포르스베리는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의 주전 측면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포르스베리는 분데스리가 리그 30경기에 나서 8골 19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1위에 올랐다.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끈 포르스베리는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11명'에서 왼쪽 윙어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스웨덴 국가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는 포르스베리는 '명가 재건'을 노리는 밀란을 매혹시켰다. 포르스베리 역시 밀란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프랑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조별리그 A조 4차전 경기 이후 스웨덴 언론 '익스프레센'과 인터뷰에서 밀란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포르스베리는 "밀란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빅 클럽이다. 특히 밀란이 제시하는 프로젝트가 흥미롭다. 밀란은 예전 왕좌로 돌아가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밀란은 다음 시즌 UCL 진출 대신 UEFA 유로파리그에 나가야만 한다. 포르스베리는 "UCL 출전은 내게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개인적으로 팀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포르스베리는 "라이프치히에서 뛰는 것도 즐겁다. 지금은 국가대표팀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적에 관한 것은 모두 에이전트에게 맡길 것이다"며 애써 이적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발빠르게 무사치오, 케시에, 로드리게스 영입을 성공시킨 밀란은 최전방 공격수 안드레 실바(22, FC포르투)와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란은 실바 이후 다음 영입 타깃으로 포르스베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밀란에게 남은 것은 라이프치히와의 이적료 협상. 이미 밀란은 라이프치히에게 1800만 유로(약 226억 원)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라이프치히는 최소 3000만 유로(약 376억 원)을 요구하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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