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탈락' 최진호, "KPGA 선수권대회 트로피에 이름 새기는 게 최종 목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6.12 13: 17

 "KPGA 선수권대회 트로피에 이름 새기는 게 최종 목표다."
한국 최초의 프로 골프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는 1958년 6월 12일부터 4일간 서울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2017년 6월 12일 정확히 60주년을 맞았다. 같은 해 9월부터 개최된 한국오픈보다도 3개월 역사가 빠르다.
올해는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는 위드 A-ONE CC'라는 타이틀로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경남 양산의 에이원컨트리클럽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자에겐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투어 '시제이 컵'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대회 60돌을 맞아 12일 오전 서울 더케이호텔 에비뉴 1층 한강홀서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엔 KPGA 양휘부 회장을 비롯해 강욱순, 김준성, 최진호, 이상희, 맹동섭, 김우현, 장이근 등 선수 7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에 빛나는 최진호는 "KPGA 선수권대회서 우승해 트로피에 이름을 새기는 게 KPGA 선수로서 최종 목표다"면서 "아직 인연이 없었는데 올해 컨디션도 좋고 감도 좋다. 욕심을 갖고 올해는 꼭 트로피를 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진호는 지난해 이 대회서 컷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그는 "지난해 이 코스서 컷탈락 했지만 골프장 상태가 훌륭하기 때문에 좋은 감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가 좋아하는 코스였는데 컷탈락 해서 충격 받았다. 올해는 제 기량을 발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SK텔레콤서 우승을 했지만 KPGA 선수권대회는 KPGA 선수라면 당연히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면서 "시제이 컵 첫 번째 출전 선수가 되기 때문에 특히 더 욕심이 난다. 내 이름을 첫 번째로 올리겠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지난주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서 1회전 탈락한 최진호는 "샷이나 퍼팅, 숏게임에 문제가 있던 건 아니다. 체력이 떨어졌고 집중력이 부족했다. 8일 올라와서 충분히 쉬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dolyng@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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