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와일드' 이민호가 전한 DMZ 생태계..'감동X현실'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6.13 00: 06

배우 이민호가 가장 가까이서 전한 DMZ의 자연은 지독히도 현실적이었다.
12일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DMZ 더와일드’에서는 대한민국 최전방 DMZ의 생태계가 프리젠터 이민호의 목소리으로 생생하게 안방까지 전달됐다.
DMZ(Demilitarized Zone)는 1953년 정전협정 결과 만들어진 동서 248km, 남북 4km에 걸친 비무장지대. 일반인 활동을 금지하는 만큼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이민호는 “때론 인간의 삶보다 뜨겁고 때론 인간의 삶보다 잔인하고 때론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DMZ에는 그런 삶이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야생 멧돼지를 만났다. 짝짓기부터 무리에서 이탈한 새끼 멧돼지의 슬픈 최후까지 이면까지 모든 걸 살펴 볼 수 있었다.
이민호는 “생존은 인간뿐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놀란 것이 동물들의 생존법이 어쩌면 이렇게 인간세계와 닮았을까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통통배로 옮겨 타고 무인도인 구지도로 향했다. 미리 자료를 살펴 보며 공부하는 이민호의 열정이 돋보였다. 생태전문가에게 새에 대한 질문도 하며 새와의 만남을 기다렸다. 이민호는 섬에 도착하자마자 스태프들과 함께 촬영장비를 옮기며 촬영을 준비했다. 구지도에는 저어새 등 멸종위기 새들이 가득했다.
잔인한 이면도 여과 없이 공개됐다. 자신의 땅을 침범한 새에게는 가차 없이 공격을 퍼붓는 현실적인 생태계였고, 곳곳에 희생양들이 넘쳤다. 어미를 잃은 새끼를 보며 이민호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엄청나게 많은 새끼들이 자라날 텐데 다 무사히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DMZ 더와일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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