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 살해?"..故 휘트니 휴스턴 딸 사망사건, 재수사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13 08: 05

고 휘트니 휴스턴의 딸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의 죽음에 대한 재수사가 펼쳐질 전망이다. 유력한 살해 용의자였던 닉 고든에 대한 의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풀턴 카운티 경찰 관계자는 12일(현지 시각) 매체 인터뷰에서 "닉 고든이 현 여자 친구를 납치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를 바비 크리스티나 사망사건의 추가 증거로 제시할 것"이라고 알렸다. 
지난 10일 닉 고든은 플로리다 주 샌포드 자택에서 가정 폭력 및 납치, 사기죄 등으로 체포됐다. 현 여자 친구는 그에게 납치 폭행을 당해 입원한 걸로 알려졌다. 

닉 고든은 12살 때 휘트니 휴스턴에게 입양돼 그의 딸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과 한 집에서 오누이로 자랐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내 연인으로 발전했고 결혼을 꿈 꿨다. 
그러던 2012년 휘트니 휴스턴이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돼 전 세계를 발칵 뒤집었다. 고인은 사망 직전 코카인을 흡입한 후 욕조 안에서 심장발작을 일으켜 익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은 엄마를 잃은 슬픔을 닉 고든에게 의지하며 달랬다. 둘은 2013년 7월, 급기야 약혼까지 발표했다. 하지만 이 행복은 2015년 1월 31일 깨졌다.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 역시 엄마와 비슷하게 욕조에서 죽음을 맞이한 것. 최초 발견자이자 남자 친구였던 닉 고든은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의심받았다.
바비 브라운을 비롯한 유족들은 닉 고든이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과 다툰 뒤 유산을 노리고 그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닉 고든은 무죄를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의 사망사건은 2년 넘게 지루한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닉 고든의 새로운 범죄 행위를 증거로 다시 한번 수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자신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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