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필리핀서 로드와 맞대결...한 경기 35R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13 09: 44

리카르도 라틀리프(28)가 필리핀리그서 대기록을 세웠다.
라틀리프의 소속팀 퓨어푸즈는 13일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커미셔너컵 플레이오프 4강 2차전에서 산 미구엘에게 76-77로 패했다. 찰스 로드는 21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 팀은 1승 1패로 맞서게 됐다.
이날 경기서 라틀리프는 28점, 35리바운드를 거두고도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 경기 35리바운드는 필리핀리그 플레이오프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다. 이는 필리핀리그 역대 4위에 해당된다.

공교롭게도 상대팀인 산 미구엘에는 찰스 로드가 뛰고 있다. 3일 전 열린 1차전에서 라틀리프는 26점, 21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로드(34점, 10리바운드)의 산 미구엘을 109-105로 눌렀다. 퓨어푸즈가 커미셔너컵 결승전까지 진출할 경우 라틀리프는 6월 하순까지 필리핀에서 뛰게 된다.
한편 라틀리프의 귀화는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라틀리프는 KBL과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제시한 조건에 난색을 표하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금액에서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라틀리프가 오는 8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개최되는 2017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하려면 7월 10일까지 선수등록이 완료돼야 한다. 라틀리프가 귀화조건을 수용하더라도, 특별귀화가 이뤄지려면 적어도 두 달 정도 기간이 소요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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