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독 비상령 걸린 일본, 최근 5년간 5.5배 증가 원인은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7.06.13 12: 08

최근 일본에서 인류 역사상  강력한 성병 중 하나인 매독의 감염자가 5년간 5.5배가 증가하는 급증세를 보여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국립 감염증 연구소의 최근 조사 발표에 따르면 2011년에는 약 827명의 매독 환자가 발생하였으나, 2016년 4,518명이 감염된 것이 확인 되었고 2017년 현재 4개월 동안 1,307명의 새로운 매독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대 여성의 매독 감염률의 급증세가 눈에 띄고 있다고 연구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한때 잊혀진 성병이었던 매독이 이렇게 급중세를 보이는 이유를 연구자들은 최근 늘고 있는 '개인 매춘' 사업과 연관 짓고 있다.

과거에는  매춘이 사창가에서 포주의  감독하에 벌어지던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개인이 직접 상대를 찾아 매춘을 하는 '개인 매춘'이 늘어 나고 있다고 한다. 사창가의 경우 국가의 공중 보건소가 포주를 통해 암암리에 매춘 여성들의 성병 감염 및 치료를 하는 것이 가능했으나 개인 매춘의 경우는 이러한 과거의 관행이 불가능것이 매독의 확산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성기의 삽입을 하지 않고 딥키스와  오럴 섹스만을 하는 것은 매춘이 아니라는 그릇된 관념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확산 되면서 개인 매춘을 데이트 해주고 용돈을 받는 정도로 생각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오럴 섹스를 하는 경우 콘돔을 사용하지 않아도 성병이 전염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상식으로 성병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경우가 많다.
또한 지난 수십년간 매독이 그다지 유행하지 않은 탓에 의료진 조차도 매독의 치료와 증상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매독의 경우 잠복기가 길고 치료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도중에 완치된 것으로 생각하고 성관계를 재개 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매독이 급증하는 이유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매독 감염자의 수는 신고된 환자 수의 약 3배에 달할 것이라는 일본의 성병 전문가들은 매독이 당분간 일본 사회를 괴롭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SEN, 도쿄=키무라 케이쿤 통신원  
[사진]최근 국립 감염증 연구소가 발표한 매독 감염자의 변화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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