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변요한 “‘변요한 사단’ 아냐...힘이 되는 친구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6.20 09: 59

변요한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친구다.
변요한은 데뷔 전부터 친한 또래 배우들, 배우 지망생들과 함께 친목모임을 만들어 서로 연기에 대해 논하며 친목을 다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모임의 멤버들이 속속 데뷔를 하고 인기를 얻게 되면서 이들의 친목 모임이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에 이 친목모임이 팬들 사이에서 이들 중 먼저 이름을 알린 변요한의 이름을 따 ‘변요한 사단’, ‘byh48’ 등으로 불리게 되면서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정작 변요한은 이런 이름들에 대해 거부감을 표했다.

변요한은 최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변요한 사단’이라는 말에 손사레를 치며 “오래 전 친구들이다. 저희는 그냥 친구지 팬 분들이 사단이다 이런 말을 붙여주시는데 정말 사단날 뻔했다.(웃음) 저번에도 인터뷰했었는데 저희들은 서로 배우이기 전에 그냥 만났던 친구들이기 때문에 그냥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친구다. 많이 못 봐도 그냥 너무 나이스한 친구들”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전날에도 친구들의 오디션 연습을 함께 도와줬다며 “저도 주변 연극하는 친구들 대본보고, 다른 친구들 대본 같이 보면서 공부한다. 그 친구들이 연기하는 걸 보고 같이 교류하다 보면 되게 투박한데 진정성이 느껴진다. 저도 친구들과 공부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변요한은 “주변에 쓴소리 해주는 사람이 되게 많다. 많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주변에 연극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이 꼬박꼬박 사소한 것까지 모니터링을 다 해준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책임감도 많이 생긴다. 저한테 항상 도움을 주고 사랑을 주기 때문에 힘들 때 그 친구들 많이 생각난다. 마지막에 진짜 힘들 때는 선생님을 찾아간다. 최근에는 스승의 날 때 찾아갔다. 제2의 부모님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경영이 아끼는 후배라고 자주 언급하는 그는 이경영에 대해 “명절 때마다 찾아뵌다. 너무 멋있으시다. 너무 젊으시고 유쾌하시고 같이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저는 선배님을 존경하지만 선배님이 제 눈높이를 맞춰주신다. 그래서 따르는 후배들이 많고 후배들이 선배님을 계속 찾는 이유 중 하나지 않을까 싶다. 저는 명절 때마다 선배님이 모르시는 친구들도 다 데리고 간다. 그러면 한 10년 본 것처럼 대해주신다. 그러면 그 친구들도 다 힘을 받는다. 정말 좋다. 저는 할아버지가 없어서 그런 따뜻함을 처음 느껴봤다”고 털어놨다.
관계를 소중히 하는 것 같다는 말에 그는 “어렸을 때는 몰랐었는데 아버지가 말씀 하셨던 것이 계속 떠오른다. 좋은 친구를 사귀려면 네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계속 말씀을 해주셨다. 제가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못될 것 같으면 저는 아예 못 다가간다. 그냥 미워하고 싶지도 않고. 지금 만나는 친구들이 그런 친구들이다. 제가 한 없이 부족하고 모자르고 방황할 때 제가 못했던 걸 해줬던 친구들이었다. 저보다 더 좋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저랑 친구를 해줬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CGV아트하우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