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kt 로하스, "마르테 뛰었던 kt 반갑다…어느 타순이든 OK!"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6.14 05: 45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외야수)가 드디어 첫 선을 보였다. 
로하스는 13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로하스는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동료들 모두 반갑게 맞이해줬다. 적응하는데 문제없을 것 같다. 하루 빨리 경기에 출장해 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까지 kt에서 뛰었던 앤디 마르테로부터 kt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낯설지 않는 듯 했다. 그는 "많은 대화를 나눈 건 아니었지만 굉장히 즐거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에서 즐겁게 야구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들었다.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게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다음은 로하스와의 일문일답. 

-KBO리그에 오게 된 걸 환영한다. 소감이 궁금하다.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동료들 모두 반갑게 맞이해줬다. 적응하는데 문제없을 것 같다. 하루 빨리 경기에 출장해 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싶다.
-시차 적응에는 문제가 없는가. 
▲아직은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다. 밤 10시 또는 11시에 자면 새벽 4시에 눈을 뜬다. 이후 30분 간격으로 계속 깬다. 조금씩 나아질 것이다. 
-KBO리그에 대해 어떠한 조언을 받았는가.  
▲헥터 노에시(KIA)와 에스밀 로저스(전 한화)로부터 KBO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좋은 경험을 했고 일상 생활 또한 굉장히 즐거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헥터와 로저스의 조언 속에 KBO리그 진출을 결심하게 됐다. 그리고 kt에서 뛰었던 앤디 마르테에게도 KBO리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마르테로부터 어떠한 이야기를 들었는지 궁금하다. 
▲많은 대화를 나눈 건 아니었지만 굉장히 즐거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에서 즐겁게 야구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들었다.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게 많이 아쉽다.
-한국 야구에 대한 인상은.
▲아직 경기를 뛰지 못해 잘 모르겠다. 경기를 하면서 알 것 같다. 분명한 건 미국과는 확실히 다를 것 같다. 많이 기대된다. 
-kt 팀홈런(42개)과 팀장타율(.382)은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그만큼 로하스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를 것 같은데. 
▲홈런도 많이 치고 장타도 많이 생산하면 좋겠지만 어떻게 해서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어느 타순이든 제 역할에 맞게 타격하려고 노력하겠다. 
-스위치 히터로서 좌우 타석 가운데 어느 게 더 익숙한가. 
▲둘 다 익숙하지만 좌타가 더 편하다. 그렇지만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스위치 히터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KBO리그 진출을 결심했을때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아버지(멜 로하스 메드라노)는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KBO리그 진출을 적극 추천했다. 애틀랜타 산하 트리플A에서 뛰면서 메이저리그 승격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다. 아버지가 '새로운 무대를 경험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 질문이다. 올 시즌 각오는. 
▲나 역시 아직은 어색하지만 팬들께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한편 김진욱 kt 감독은 "첫 인상이 좋았다. 어제(12일) 원정 이동을 앞두고 실내 훈련장에서 타격 훈련을 소화했는데 스위치 히터로서 쓰임새가 다양한 게 장점"이라며 "첫 테이프를 잘 끊어주길 바란다. 그래야 심리적인 부담이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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