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서 미래 성장 동력 찾은 카카오, 공격적 행보 어디까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6.14 10: 04

카카오가 장기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게임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게임플랫폼을 넘어 직접 퍼블리싱 뿐만 아니라 자회사 카카오게임즈의 개별 상장까지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음양사'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다음게임과 합병 이후 대외적인 첫 공식 행보를 가졌다. 기존 카카오플랫폼을 통한 소극적이 아닌 직접적으로 음양사의 로컬라이징 소식을 전하면서 오는 21일 출시하는 리니지M과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기존 퍼블리싱 정책 보다 더 공격적으로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에 들어갔다. 
미디어쇼케이스에서 음양사의 직접적인 게임성 소개가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었지만 남궁훈 카카오 게임산업 총괄 부사장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음양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재미를 게이머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다른 회사 게임들과 비교해도 차별성을 금방 파악하실 수 있다. 음양사와 함께 기존 투자 회사들의 신작들이 내년 카카오 게임부분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7일 와이디온라인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총 50억원의 지분 투자 결정을 발표했다.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의 공동 투자 형태로 진행 되며, 와이디온라인은 이를 위해 총 5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실시했다.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가면 와이디온라인 처럼 카카오의 투자가 단행된 곳은 무려 22개사. 총 700억 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지난해 카카오 게임부문 매출의 22%에 해당된다.  중소형 및 인디 모바일게임 개발사들과 플레이스낵, EVR스튜디오 등 VR(가상현실)게임 기업들도 눈에 띈다. 
카카오의 공격적인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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