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아베라스투리 이자가, TDK 1구간 선두...박경호 3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6.14 15: 23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국제도로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대회가 성공리에 막을 올렸다.
14일 오전 여수 소호 요트경기장서 2017 투르 드 코리아 대회가 개막했다. 이날부터 5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제 해양 관광도시로 본 대회를 다섯 번이나 개최한 여수를 출발지로 군산-무주-영주-충주를 거쳐 서울에 도착, 올림픽공원에서 강변북로의 순환경주를 마지막으로 총778.9km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국제사이클연맹(UCI) 등록선수로 구성된 국내외 20개팀(해외 14, 국내 6)이 참가했다. 프로 콘티넨털 5개 팀(전년도 4개 팀)을 비롯해 콘티넨털 14개 팀, 내셔널 1개 팀 등 120여 명(1팀당 6명)의 UCI 등록 선수들이 출전했다. 국내에서는  KSPO, 서울시청, 금산인삼첼로, 코레일, 가평군청, LX한국국토정보공사 등 6개 팀이 나선다.

월명 종합운동장까지 총 216.9km를 달리는 1구간에서는 국내 선수들의 분전이 빛났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박상훈이 25km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3명과 함께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최재웅도 60km 지점부터 선두에 합류해 외국 선수 3명과 함께 총 5명이 앞선에서 각축을 벌였다.
그러나 선두 그룹에 있던 선수들은 레이스 종반 체력이 떨어지며 하나둘씩 메인그룹에 추격을 허용했다. 한국 선수들은 레이스 막판 낙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메인그룹에 있던 이들이 마지막 레이스를 펼쳐 1구간 선두의 주인공이 결정났다.  
욘 아베라스투리 이자가(팀 유쿄)가 5시간 24분 43초로 골인해 1구간 선두에 등극했다. 니콜라스 마리니(니포-비니-판티니)가 2위를 차지했고, 금산인삼첼로의 박경호가 3위로 골인했다.
박견우(LX한국국토정보공사), 서준용(KSPO), 정은성(가평군청)이 각 7위, 9위, 10위에 올랐다. 박상훈(서울시청)은 산악 구간 1위를 차지하며 빨간 물방울 저지를 입었다.
예브게니 기디치(비노 4-에버)가 베스트 영 라이더를 차지해 흰색 저지를 입었고, 스프린트 구간 1위에 오른 욘 아베라스투리 이자가가 옐로 저지(종합 1위)와 함께 파란색 저지를 차지했다.
15일부터는 군산 월명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156.8km를 달려 무주 반디랜드를 도착하는 2구간 경기가 열린다.
한편, 이번 대회는 TDK홈페이지, 유튜브, 네이버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 구간 경기를 LTE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고비용의 해외 촬영팀을 운영한 반면, 올해는 우수한 실력을 갖춘 국내 전문 미디어팀이 실시간 방송을 선보인다. 또한 드론캠, 오토바이캠, 지상캠 등의 근접촬영으로 생생한 경기 모습을 가까운 시선으로 볼 수 있다./dolyng@osen.co.kr
[사진] 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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