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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누구의 아들 아닌 배우"…父 이효정 숨겼던 이유진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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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진리 기자] 여기 유명 중견 배우 아들이 있다. 신인배우로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걷는 것을 선택했다. 누구의 아들, 혹은 누구의 딸이라는 사실은 신인배우에게는 꽤 도움이 되는 달콤한 타이틀이다. 그런데 이 아들은 데뷔 이후 줄곧 아버지의 이름을 숨기려 애썼다. 과연 이유가 무엇일까. 

이 '아들'은 바로 최근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참가로 화제를 모으기도 한 배우 이유진. 그런데 탈락 이후에서야 그가 유명 중견 배우 이효정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만약 '프로듀스101 시즌2' 도중 공개됐다면 어쩌면 이유진의 최종 성적은 지금과 또 달랐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이유진은 숨길 수 있는 한 아버지의 존재를 숨기고 싶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유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14일 OSEN에 "무엇보다 본인이 아버지에 대해 알리고 싶어하지 않았다"며 "회사에서도 배우로서 자신만의 길을 가려는 이유진을 굉장히 기특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로서 아버지의 그늘에 숨고 싶었을 때도 있었을 터. 그러나 이유진은 '이효정의 아들'로 아버지의 후광을 대신, '신인배우 이유진'으로 자신만의 도전을 택했다. 배우로서 쉽지 않은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역시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사운드 클라우드에 네이키드(NayKid)라는 랩네임으로 꾸준히 자작곡을 올리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운 이유진은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사표를 던졌다. 

2차 순위 발표식에서 54위로 안타깝게 탈락했지만, 그의 도전정신 만큼은 우승감이었다. 배우지만 음악에 대한 진지한 열정을 가지고 '프로듀스101 시즌2'에 도전한 그의 진심은 시청자들로부터 꾸준히 지지받았다. 연기도, 음악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이유진의 열정에 그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이유진은 데뷔 후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닥터 프로스트', '달콤청춘', 그리고 영화 '두 남자'와 '아빠는 딸'까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신인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프로듀스101'에서도 아쉽게 탈락했지만, '초식리더', '회색후드' 등 다양한 애칭을 얻으며 주목받았다.

아버지의 후광을 이용했다면 남들보다 조금 빠른 성공을 이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유진은 자신의 힘으로 천천히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조금씩 증명해 나가고 있다. 이유진의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mari@osen.co.kr

[사진]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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