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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이승엽 더 뛰길 바라는 야구팬들이 많습니다

‘국민타자' 이승엽(41. 삼성)은 6월 15일 포항에서 열린 kt전에서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습니다.

이승엽은 올해 팀의 63경기 중 57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2할6푼2리 10홈런 36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에서 1995년부터 뛰면서 올해까지 15시즌 통산 기록 타율 3할3리 453홈런 1,447타점에 비할 바 아니지만 만 41살의 나이를 감안하면 올 시즌도 대단한 기록입니다.

이승엽은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상대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상대로 6회 역전 투런포를 날렸습니다. 이날 삼성의 역전승의 시발점이 된 영양가 높은 홈런이었습니다. 또 이승엽 개인으로는 시즌 10호 홈런이자 KBO리그에서 1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것입니다.


KBO리그 역대 4번째 기록으로 이승엽 전에는 장종훈과 양준혁, 박경완만이 갖고 있었습니다.

1997년부터 시작해 일본 진출 기간을 빼고 국내에서 뛴 15번의 시즌 중 13연속시즌 1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연속을 제외하면 1996년(9개)을 뺀 14번의 시즌에서 모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승엽이 마흔이 넘은 나이에 그것도 은퇴시즌에 작성한 기록이라는 점이 더욱 대단합니다.

그간 KBO리그에서 거포로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은 대부분 은퇴시즌에는 10개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이승엽(453개)에 이어 통산 최다 홈런 2위(351개)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양준혁도 은퇴시즌(2010년)엔 홈런을 1개밖에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박경완, 장종훈(1개), 박재홍(5개) 등 다른 거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승엽은 지난 2015년 시즌 후 선수 은퇴를 밝혔습니다. 그는 2015년 12월 18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운영하는 '라디오볼, 2015시즌 막방'과 전화 인터뷰에서 근황과 함께 자유계약(FA) 선수로서 원 소속구단인 삼성과 계약 연장을 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승엽은 "현재 통산 1860안타로, 2000안타까지 140개를 남겨두고 있다. 이것을 이루면 더 이상 큰 목표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큰 목표를 잡으면 시간이 2년 3년 지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은퇴 시점을 잡지 못하게 되고, 자의가 아닌 타의로 야구를 그만둘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은퇴 이유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기량이 떨어진다. 내년에는 자신이 있지만 마음먹은 대로 안 될 수도 있다”면서 “좋은 모습으로 떠나고 싶고 내가 빠져야 어린 선수들이 올라오는 계기가 만들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그래야 구단에서도 후배선수들의 길을 마련해 줄 수 있고, 저 역시도 조금이나마 야구와 아름답게, 후련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승엽은 당시 삼성과 2년간 36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10억 원) 조건에 FA 재계약을 맺으면서 꿈나무 야구선수 육성을 위해 계약금 가운데 3억 원을 출연, 가칭 '이승엽 재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이승엽은 지난 해 12월 12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의 ‘2016 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현역으로 일구대상을 받은 선수는 이승엽이 처음입니다.

이승엽은“내년이 끝나면 현역에서 은퇴한다. 내게는 순간순간이 소중하다. 남은 1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처음 야구를 1루수로 시작했기 때문에 마지막인 내년에도 1루수로 뛰고 싶다”면서 “홈런 이미지가 많지만 1루 수비를 잘한다는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내년에 (한국 나이로) 마흔 둘이지만 똑같은 선수다. 어린 선수들에게 지고 싶지 않다”면서 “‘아직 할 수 있구나’라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하고 “개인적인 목표는 없고 더 마음 편하게 하려고 한다”면서 “시즌 들어가면 못 칠 때 속상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 주인공은 후배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에서 뛴 8 시즌 포함 총 23년간을 뛰면 어떤 선수든지 허리, 어깨, 팔꿈치 통증이 오고 햄스트링 부상이 필수적으로 따릅니다. 이승엽은 올해 햄스트링 부상과 허리 통증 때문에 몇 경기 쉬었지만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이처럼 이승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대해 많은 사람들은 아름다운 은퇴로 보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더 그가 야구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합니다.

현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 '세계의 안타왕'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44)는 지난 6월 14일 미국 플로리다 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이 안타는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경기에서 때린 통산 365번째 안타였습니다. 데릭 지터(전 양키스)가 가지고 있던 364안타를 넘어선 인터리그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입니다. 나아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3048안타를 기록하며 역대 23위에 자리하고 있는 로드 커류의 3053안타에 5개가 남았습니다.
이치로는 지난 11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치로는 경기종료 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서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단순히 마이애미 말린스가 1-3으로 패했기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제한된 기회 속에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게 이치로의 고민이었습니다.
실제 이치로는 올 시즌 마이애미가 62경기를 치르는 동안 52경기 81타수 16안타 타율 .198에 머물고 있습니다. 주로 백업 역할을 소화하느라 타석에 들어서는 기회가 적습니다. 이치로는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게 우선이다. 경기감각을 되찾을 것이다. 단지 이 부분만 신경 쓰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뛸 수 있을 때까지 어떻게든지 뛰겠다는 이치로의 생각은 달리 생각하는 선수들도 많겠지만 어찌보면 대단한 근성이기도 합니다.

이승엽이 이치로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고 있지만 야구팬들 대다수는 이승엽이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모습보다는 2~3년이라도 더 뛰어도, 그의 기량이 예전만 못해도 결코 욕심이 과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사랑하는 삼성 구단이 어느 정도 나아질 때까지 그가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할 것입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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