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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애플페이? 별다른 위협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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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온라인 결제 서비스 페이팔(PayPal)은 애플의 새로운 애플페이 기능에 별다른 위협을 느끼지 않고 있는 듯 하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곧 출시될 애플페이의 새로운 기능들이 페이팔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슐먼 CEO는 17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술에 구애받지 않는다"면서 "많은 대중들은 여러 운영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안드로이드폰, 마이크로소프트 PC, 애플 태블릿 등이다. 이용자들은 그에 따른 지불 방법을 바꾸지 않고 일관적으로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슐먼은 "우리는 운영체제와 디바이스 유형에 상관없이 일관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그것이 바로 우리가 가진 강력한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페이팔은 구글과 협업, 안드로이드 페이 사용자가 페이팔 계정을 결제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페이팔이 다양한 운영체제, 디바이스와 상관없이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는 지불 서비스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애플은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7를 통해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iOS11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애플페이 기능을 선보였다. 

애플이 새롭게 내보인 애플페이 기능은 개인간(P2P) 송금 기능을 지원한다. 아이메시지(iMessage) 앱를 통해 바로 송금하거나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특히 인공지능(AI) 음성서비스인 시리(Siri)를 이용, 월렛(Wallet)에 이미 등록해 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특정인에게 돈을 보내라고 명령할 수도 있다. 점포나 앱, 웹상에서 애플페이 캐시를 통해 은행 계좌에 송금할 수도 있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은 애플이 페이팔의 페이먼트 서비스인 벤모(Venmo)와 경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가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iOS11이 업데이트 되면 본격적인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부사장 역시 "미국 소매 업체의 절반이 이상이 새로운 애플페이 기능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애플은 페이팔 외에도 스퀘어, 페이스북 메신저, 구글 지메일 결제 서비스 등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5년 P2P 지불 서비스 기능을 도입했다. 구글은 지난 3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지메일 앱을 통한 송금 기능을 도입했다. 

페이팔은 미국의 대표적인 핀테크 서비스 기업이다. 최근 클립카드를 출시한 KT도 "한국의 페이팔이 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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