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장기하부터 장미인애 설전'..곽정은, 멘트 논란史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6.18 14: 10

방송인 곽정은이 배우 장미인애에 의해 갑자기 소환됐다. 장미인애에게 남아있는 곽정은에 대한 앙금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방송이나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밝혀온 곽정은은 그 만큼누군가와 대치되는 상황에 놓인 것이 처음은 아니다. 그간 곽정은의 '말'에 대한 이슈를 살펴봤다.
장미인애는 지난 17일 "15년을 참아내고 이겨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저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는데, 마지막 문장에서 "곽정은 씨 말 가려 하세요. 언제 어디서 저를 마주칠지 모르니"라는 글을 마무리해 많은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추측되는 것은 한 사건. 지난 2015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 속 코너 ‘연예인 브랜드, 트렌드와 논란 사이’에서 장미인애의 쇼핑몰 고가 상품 논란을 다뤘고, 이에 곽정은은 당시 "시장의 가격을 모르고 ‘연예인이니까’라는 이유로 가격을 측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라는 말했던 바다. 그러자 방송 이후 장미인애는 자신의 SNS에 "그동안 직접 발로 뛰어다닌 사람을 바보 만든다”라며 곽정은의 발언에 반박했다.
지난 4월에는 화제를 모았던 이태임 다이어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태임이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하루에 세 숟가락을 먹는다고 털어놓자 "대중에게 360도로 몸이 보이는 직업을 가진 그녀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좀 더 스키니한 몸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백번 이해하는데, 하지만 하루에 밥 세 숟가락 먹는 것이 '혹독한 자기관리'라는 말로 설명되어선 안돼"라고 전하며 일부 보도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그건 그저 몸을 혹사하는 일이라서 팩트로서도 틀린 표현이고 '밥 세 숟가락으로 하루를 버틸 정도는 되어야 자기관리하는 사람(특히 여성)'이라는 억압적 가치판단이 전달될 수 있어 나쁜 표현이다"고 덧붙여 공감을 사기도.
2015년 12월에는 일부 장기하의 팬들을 비롯한 네티즌과 맞섰다. 곽정은이 2015년 SBS '매직아이'에 출연해 장기하에 대해 "가만히 앉아 있을 때는 말수가 적어 보이는데 노래만 시작하면 에너지가 폭발한다. 그래서 '이 남자는 침대에서 어떨까'하고 상상하게 된다"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됐다.
네티즌이 성희롱이라고 들끓었고, 이에 곽정은은 "장기하씨 운운하며 '너도 당해보니 어떠냐'고 비아냥대며 멘션 보내시는 분들께"라며 "의도와 상관없이 시청자에게 심려를 끼치고 불편하게 해드린 점 죄송하다. 사과드린다"라는 글을 적었다. "그토록 원하는 사과 말씀드렸으니 이제 도를 넘는 인신공격도 그만하셨으면 한다. 익명성 뒤에 숨어 악성 댓글을 다는 데에 당신들의 귀한 인생을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함께였다.
그런가하면 2015년 12월에는 장영란에 대한 불편함을 내비쳤다. 장영란은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에서 곽정은을 언급하며 “중학교 동창이다. 그 때 친했는데, 그 친구는 공부를 잘하는 부류였고 나는 잘하는 애, 못 하는 애, 날라리, 다 두루두루 친한 스타일이었다. 그렇게 야한 얘기하고 남자 좋아하고 그런 스타일 전혀 아니었는데, 깜짝 놀랐다”라며 “그런데 포인트는 얼굴은 좀 고쳤다. 나도 진짜 못 알아봤다. 예쁘게 잘 고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곽정은은 자신의 SNS에 "한때 추억을 함께 한 동창친구를 자신의 밥벌이에 소재로 이용하는 사람. 연락 따로 주고받은 적 한 번도 없으면서 친한 사이라고 거짓말하는 사람”이라며 “더 센 멘트 치는 것이 예능프로 출연자의 숙명이라지만 좀 심했다. 내가 더 덕을 쌓아야지 별수 있겠나"라는 글을 게재하며 앞서 장영란의 멘트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또한 "내가 성형에 대해 부끄러워하거나 숨긴 적 없다. 그러니 장영란 씨가 ‘성형을 폭로’해 제가 ‘발끈’했다느니 하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제 일에 대해 ‘남자 좋아하고 야한 거 좋아하는’일 정도로 표현한건 속이 상한다. 그렇게 말하면 안 되는 거였다”고 솔직한 설명을 더하기도 했다. / nyc@osen.co.kr
[사진] OSEM DB, SBS, TV조선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