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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승에서 메이저승까지 2개월, 김지현 “꿈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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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강희수 기자] ‘봇물 터졌다.’ 지난 7년 동안의 아쉬움이 너무 컸기 때문일까? 김지현(26, 한화)의 한번 터진 우승 봇물은 거침이 없다. 

지난 4월 30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투어 8년차, 투어 125번째 대회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8개 대회에서 3승을 챙겼다. 두 번째 우승인 지난 11일의 ’S-OIL 챔피언십’ 이후 딱 1주일이 지나 18일의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5,000만 원)에서 또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에도 성공했다. 

또한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은 올 시즌 K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지라 김지현은 내친 김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소득도 챙겼다. 

메이저 대회는 우승상금도 엄청나다. 무려 2억 5,000만 원이다. 약 3억 3,000만 원으로 KLPGA 투어 상금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던 김지현은 이날 상금을 보태 5억 8,000만 원이 됐다. 김해림을 누르고 상금 순위 1위로 뛰어 올랐다.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주는 부상도 크다. 대회 타이틀 후원사인 기아자동차에서 제공하는 카니발 하이리무진도 받았다. 

김지현 스스로도 이 같은 우승 봇물을 ‘비현실’처럼 받아들이고 있었다.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김지현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다니 정말 꿈만 같다.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고 아직 실감이 안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지현은 올 시즌 목표가 첫 승이었다고 했다. 김지현은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것 보다 200배는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목표가 첫 우승이었는데 메이저까지 우승하게 돼 제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전 시즌과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마음을 내려 놓은 게 제일 컸던 것 같다. 우승에 대한 집착 같은 걸 내려 놓았던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 우승에 대한 집착 보다는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자고 마음 먹었다. 첫 우승을 하면서 마음을 내려 놓는 걸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체력 훈련도 뒷받침 됐다. "작년에는 체력적으로 힘든 게 있었다. 한화 그룹에서 트레이너를 지원해 줘서 매일 훈련을 같이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좋아 진 것 같다. 몸에서 안 좋은 부분, 단점이 되던 점들을 보완하고 있다. 코어 운동 위주로 하고 있다"고 김지현은 밝혔다. 

올 시즌 목표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3승을 할 줄 몰랐기 때문에 추가 우승에 대해서는 정말 생각한 적이 없다. 다만 제 스폰서 회사인 한화 대회에서는 꼭 한번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사진] 김지현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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