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마이어 LPGA 클래식 마지막날 부진...브룩 헨더슨 V4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6.19 07: 38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최종 라운드에서의 컨디션 난조로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박성현은 한국시간 19일 새벽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CC(파 69, 6451야드)에서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성현은 앞선 3라운드까지만 해도 데뷔 첫 승 사냥 가능성이 높았다. 미국의 렉시 톰슨(-15)에 한 타 뒤진 14언더파로 한국의 신지은, 남아공의 리앤 피스,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성현은 최종라운드 후반 홀에서 크게 무너지며 앞선 라운드에서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버디 2개, 보기가 5개였다. 신지은도 약속이나 한 듯이 박성현과 똑 같이 최종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쳐 공동 13위가 됐다.

우승은 최근 들어 상승 기조에 있는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20)이 차지했다. 헨더슨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았다. 최종합계 17언더파로 시즌 첫 승, LPGA 투어 개인통산 4승째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7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 이후 기대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침체기를 보내고 있던 브룩 헨더슨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존재감을 확인했다. 헨더슨은 최근 대회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김효주(21, 롯데)의 성적이 가장 나았다.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단독 6위를 달리고 있던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로 미국의 다니엘 강, 태국의 모리야 주타누간,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미국의 렉시 톰슨과 미셸 위가 15언더파로 공동 2위. /100c@osen.co.kr
[사진] 브룩 헨더슨의 마이어 LPGA 클래식 최종라운드 경기 장면과 우승 확정후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는 모습.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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