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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의 대구 사자후] 김성윤이 말하는 #원동중 #163cm


김성윤(삼성)이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포철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 프로 무대를 밟은 김성윤은 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2회초 수비 때 김헌곤과 교체 투입된 김성윤은 1-0으로 앞선 3회 1사 2루서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의 5구째 직구(142km)를 잡아 당겨 우월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비거리는 105m. 삼성은 SK를 7-5로 꺾고 2연패의 마감했다. 김한수 감독은 "김성윤의 홈런이 팀에 좋은 활력소가 된 경기"라고 호평했다.

김성윤은 "중학교 때 홈런을 친 이후 처음이다. 느낌상 타구가 잘 맞았다고 생각했고 3루까지 전력 질주하겠다는 마음 뿐이었다"면서 "홈을 밟은 뒤 비로소 홈런이라는 걸 실감했다. 덕아웃에 들어올때 동료들이 환호해줘서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발이 빠른 편이기에 데뷔 첫 안타는 빨리 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데뷔 첫 홈런이 이렇게 빨리 나올 줄 전혀 몰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잘 알려진대로 김성윤은 시골학교 야구부의 기적이라 불리는 양산 원동중 출신 1호 프로 선수다. 폐교 위기에 놓였던 원동중은 야구부는 창단 3년 만에 대통령기 전국 중학야구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원동중 야구부 창단에 큰 힘이 됐던 허구연 MBC 스포츠 해설위원은 프로 유니폼을 입은 김성윤과 다시 만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원동중 야구부원들에게 '너희들이 열심히 노력해 프로 무대에서 다시 만나면 원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원동중 출신 1호 프로 선수가 탄생해 정말 깜짝 놀랐다"고 흐뭇한 반응을 보였다.

김성윤은 "청소년 대표팀 소집이 끝나고 원동중을 찾아갔었는데 내가 야구할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그땐 선수들끼리 응집력도 좋았고 코칭스태프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했다. 이번에 갔을때 그런 분위기가 사라진 것 같아 많이 아쉬웠다. 아무래도 선수 수급 등 여러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동중 출신 1호 프로 선수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 후배들도 나를 보면서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성윤은 KBO 최단신 선수(163cm)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그는 "다른 사람들이 봐도 한 눈에 작다는 걸 알 수 있다.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나 스스로 부정한다고 키가 크는 건 아니다. 키가 작은 건 중요하지 않다. 나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게 키는 중요하지 않다. 야구할때 만큼은 아무런 상관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의 롤모델은 이종욱(NC). 매 순간 열정을 다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단다. "이종욱 선배님의 플레이에 감동받았다. 항상 열심히 하고 허슬 플레이를 배우고 싶다"는 게 김성윤의 말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는데 더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내가 가야 할 길에 대해 잘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삼성 담당 기자 what@osen.co.kr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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